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20대 유망한인 가상화폐 손댔다 '추락'

미주한인 | | 2018-11-17 18:18:3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유명 투자회사 트레이더

200만달러 손실 메우려

소속회사 공금횡령 실형

명문대를 나와 투자회사에서 근무하며 승승장구하던 20대 한인이 개인적인 가상화폐 투자 손실을 메우기 위해 회사 기금 수백만달러를 횡령했다가 적발돼 15개월 실형과 114만6,0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졌다.

연방 법원은 지난 9일 시카고 소재 ‘콘솔리데이티드 트레이딩’에서 근무하며 회사 및 고객들의 돈을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해 200만 달러 이상 손해를 낸 조셉 김(24)씨에게 징역 15개월 형을 선고했다고 시카고 선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연방선물거래위원회(CFTC)도 불법적으로 회사와 투자자들의 투자금에 손을 댄 김씨에게 114만6,000달러의 벌금을 통보하고, 김씨가 가상화폐 투자를 포함한 금융업계에서 다시는 근무를 하지 못하도록 영구퇴출을 명령했다. 

시카고 지역 언론들은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김씨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 관련 형사기소된 첫 번째 사례라고 전했다.

김씨는 시카고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16년 7월 콘솔리데이티드에 입사, 채권 트레이더로 일하다가 지난해 9월 콘솔리데이티드사가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매니저로 근무했다. 하지만 김씨는 11월까지 회사 소유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 수백만 달러어치를 개인 계좌에 옮겨 운용하는 등 부정·불법 행위를 하다 회사와 5명의 투자자들에게 각각 60만 달러와 54만5,000달러의 손해를 안긴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씨가 손실을 회복하고 남은 수익 일부를 되갚는 방식으로 잘못을 은폐하려 했다면서 “탐욕과 이기심이 범죄의 동기”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에서 열린 최종 판결에 앞서 회사 측과 피해 입은 투자자들에게 “무모한 행동으로 인해 신뢰를 저버렸다. 올바로 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출생한 김씨는 미국으로 이민을 온 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성장했으며 대학 진학을 위해 시카고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변호인은 김씨가 현재 애리조나스테이트대에 재학하고 있다며 이번 학기를 마칠 수 있도록 교도소 입소일을 내년 5월1일로 늦춰달라고 요구했고, 판사는 이를 승인했다. 

<김철수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CNBC, 무뇨스 COO 발언 내용 보도…"PHEV 수요 높아"조지아주 주정부와 현대차 관계자가 26일 공개한 현대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전경. [조지아 주지사실 제공. 재판매 및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버려지는 음식물[유엔환경계획(UNEP)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연 소득 65,000달러중산층 비율 60% 감소 조지아에서 4인 가족이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최소 연봉이 65,000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알파레타/존스크릭 전국 4위미드타운 애틀랜타 9위애틀랜틱 스테이션 14위 미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5개 지역에 애틀랜타의 동네 3 곳이 선정됐다.Niche가 가장 살기 좋은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연못에 빠진 자동차 구조CPR로 어린이 생명 구해 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연못에 빠진 차량의 가족 3명을 구출한 UGA 여학생 5명이 3월 26일 조지아 의회에 초대 받아 영웅 대접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두 형제, 1986년 7차례 성폭행 연관 38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 두 명이 최근 새로운 DNA 수사 기법을 통해 붙잡혔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7일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캅카운티 여성 중범 살인 혐의 체포집에 방치한 치명적인 펜타닐 복용 마약 밀거래 혐의를 받는 여성의 2세 아들이 집에 방치한 펜타닐을 복용한 후 사망해 어머니가 중범 살인 혐의로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4월 27일 쿨레이 필드서 행사16세 이상의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카운티의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상당한 참여와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상당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저수지 울타리에 뚫린 구멍으로 먹이 줘"생선과 닭가슴살 등 식단 조절 돌입할 것" 플로리다주 내 코카콜라 공장에 살던 악어가 살이 너무 쪄 거주지를 옮기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26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애틀랜타 한인회관 27일-4월1일몽고메리, 올랜도, 랄리도 투표소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투표가 27일 오전 8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애틀랜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