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인 22일 노스캐롤라이나 랠리와 웰밍톤을 잇는 40번 주간 고속도로에는 셀 수 없을 정도의 수많은 물고기들이 죽은 채 도로를 뒤덮고 있었다.
도로의 죽은 물고기들은 다름아닌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남긴 산물이다. 노스와 사우스 캐롤라이나를 중심으로 동남부 지역 해안지역을 강타한 플로렌스로 인해 이 지역 고속도로는 마치 거대한 강처럼 변했었다.
이후 플로렌스 세력이 약화돼 소멸되고 범람했던 물이 빠지면서 고속도로에는 미처 빠져 나가지 못한 수 많은 물고기들의 시체가 도로에 남게 된 것이다.
이 지역을 관할하는 펜달리아 소방국 측은 도로에 즐비하게 널린 죽은 물고기의 모습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추가됐다”며 난감함을 나타냈다.
죽은 물고기들이 도로를 뒤엎자 해당 도로 구간은 물론 주변 지역까지 썩은 냄새가 진동해 인근 주민들은 또 다른 ‘플로렌스’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소방국 측은 전했다. 이우빈 기자
노스 캐롤라이나 랠리와 웰밍톤을 잇는 40번 고속도로를 죽은 물고기들이 뒤덮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