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가 오는 3월 19일 실시하는 마타(MARTA) 전철 도입 및 기금마련을 위한 판매세 1% 신설안 주민투표에 대한 조직적 반발 움직임이 처음으로 포착됐다.
22일 뷰포드 보건 파크에서 열린 주민투표 공청회에 참석한 20여명이 반대를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대큘라 거주 마이클 밀러는 귀넷카운티 교통 디렉터와 수 분간 큰 목소리로 교통계획에 대한 대화를 나눈 후 기자들에게 자신이 마타 도입 반대운동측 회원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들은 넥스트도어(NextDoor)와 페이스북 등에서 만났고 아직 이름을 정하지 않았지만 모임을 풀뿌리 운동이라고 표현했으며, 수 백명이 지지를 밝혔다고 밝혔다. 그리고 범퍼 스티커와 야드 사인 등을 제작하기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이 밝힌 마타 전철 도입 반대의 첫번째 이유는 재정문제였다. 밀러는 “지금 내고 있는 세금보다 더 내고 싶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주민투표가 통과돼 마타 가입이 확정되면 귀넷 주민들은 1%의 판매세를 2057년까지 더 부담해야 한다. 총 공사비가 55억달러에 달하기 때문이다.
마타 연장안이 주민투표에 의해 승인되면 도라빌에서 노크로스 지미 카터 블러바드까지 전철노선이 연장되며, 추가로 귀넷 플레이 몰까지도 연장이 가능하다. 카운티 정부는 주민투표 통과를 위해 지역을 순회하며 투표교육을 명분으로 사실상의 마타 도입 찬성홍보를 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버클리 레이크와 스톤마운틴 지역에서 공청회 형식의 교육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미 ‘고 귀넷’(Go Gwinnett)이란 찬성단체가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주민투표 통과 가능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견해와 부정적 견해가 동시에 상존하고 있는 상태다. 2월 25일부터 사전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번 조직적 반대운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받고 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