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트럼프 정부, 이민서류 뒷전 단속 먼저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9-02-22 20:20:0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서류처리 예산 2억 달러 

이민단속 예산전용 요구

이민서류 처리지연 사태가 ‘위기수준’(Crisis Level)에 이르고 있는데도 이민당국이 이민서류 처리 예산을 2억달러를 이민단속 예산으로 전용해 줄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신속한 이민서류 처리를 위해 예산지원을 요청해도 부족할 이민당국이 오히려 예산전용을 요구한 사실이 밝혀져 트럼프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이민서류 처리를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19일 법률전문 매체 ‘내셔널로리뷰’(National Law Review)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이민서류 적체 및 처리지연 문제가 급속도록 악화되고 있는 것은 트럼프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이민서류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자체 예산 2억달러를 ‘이민단속국(ICE)에 이전하겠다며 연방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던 사실이 드러나 이같은 의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것이 이 매체의 지적이다. 

민주당도 트럼프 행정부가 의도적으로 이민서류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처리지연이 트럼프 행정부의 감춰진 정책목표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하원의원 80여명은 지난 12일 프란시스 시스나 USCIS 국장에게 보낸 공개 항의서한에서 이같은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서한에서 USCIS가 2019회계연도 예산안 논의 당시 2억달러 이상의 자체 예산을 ICE 이민단속 요원 300명 증원 예산으로 전용하도록 허용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원들은 심각한 이민서류 처리지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USCIS가 ICE에 2억달러가 넘는 거액의 예산을 넘겨주고자 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해명을 요구했다. 

한편, USCIS가 최근 공개한 이민서류 처리기간 자료에 따르면, 영주권 신청서(I-485), 귀화신청서(N-400), 여행허가서(I-130), 직계가족초청이민(I-130), 비이민취업허가(I-129) 등 주요 이민서류 양식들의 처리기간이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에 비해 2배 가까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회계연도에 2.3개월이 소요됐던 I-129는 2019회계연도들어 5.2개월로 2배 이상 지연되고 있고, I-130은 6.1개월에서 10개월, 1-131은 5.9개월에서 14.3개월 등으로 처리가 장기화되고 있다. 또, 취업이민 영주권 신청서(I-485)는 6.5개월 걸리던 것이 12개월이 소요되고 있으며, N-400은 5.8개월에서 9.8개월로 늦어지고 있다. <김상목 기자>

트럼프 정부, 이민서류 뒷전 단속 먼저
트럼프 정부, 이민서류 뒷전 단속 먼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출보다 전입이 더 많은 조지아, 이유는...
전출보다 전입이 더 많은 조지아, 이유는...

메트로 애틀랜타 작년 전국 3위 증가일자리 풍부, 저렴 주택가, 편한 교통 미국에서 이사를 가는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더 나은 일자리, 저렴한 주택)부터 더 나은 기후 수용, 가족

파월 연준의장 "2% 물가 확신까지 기대보다 더 오래 걸릴 듯"
파월 연준의장 "2% 물가 확신까지 기대보다 더 오래 걸릴 듯"

금리 인하시기, 기존 예상보다 늦출 필요 있다는 언급으로 해석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6일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

프라미스원은행 버지니아 BoH 두 지점 인수
프라미스원은행 버지니아 BoH 두 지점 인수

뱅크오브호프 2개 지점 인수애난데일점, 센터빌점 인수 프라미스원뱅크(행장 션 김)가 버지니아 소재 뱅크오브호프 두 지점을 인수해 경영확장에 나선다.뱅크오브호프(행장 케빈 김)는 경

경찰관이 스피드 건 훔쳐 팔아
경찰관이 스피드 건 훔쳐 팔아

밀너 경찰 2대 훔쳐 1대 800달러 판매  조지아 경찰이 과속 스피드 건을 훔치고 판매한 혐의로 체포 기소됐다.지난 3월 13일 밀너 경찰서는 LIDAR 시스템이 부서에서 사라진

"아침·점심·저녁 한끼를 건너뛴다면…현명한 선택은"
"아침·점심·저녁 한끼를 건너뛴다면…현명한 선택은"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1만4천명 분석…"한끼 줄이고 싶다면 아침·점심보다 저녁" 요즘은 하루 세 끼 식사를 온전히 챙겨 먹는 사람들이 줄고 있다. 이유는 바쁜 일상생활과 다이어트 등

월마트, 4,500만 달러 집단 소송 보상 합의
월마트, 4,500만 달러 집단 소송 보상 합의

대형 소매 할인 업체 월마트가 집단 소송 합의금으로 4,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월마트에서 일부 상품을 구입한 고객은 1인 당 최고 500달러까지의 보상금

유나이티드헬스 악재에도 1분기 실적 호조…주가 급등
유나이티드헬스 악재에도 1분기 실적 호조…주가 급등

유나이티드헬스[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가 사이버공격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시장 우려보다 나은 실적을 냈다.유나이티드헬스는 16일 1분

〈한인타운 동정〉 '결혼식 및 이벤트는 페인 콜리 하우스에서'
〈한인타운 동정〉 '결혼식 및 이벤트는 페인 콜리 하우스에서'

결혼식 및 이벤트는 페인 콜리 하우스결혼 및 프롬, 돌잔치, 세미나, 단체모임 등을 전문으로 개최하는 페인-콜리 하우스는 둘루스 다운타운에 위치한다. 160명 수용의 실내 공간과

애틀랜타 영화제에 한인 다큐 상영
애틀랜타 영화제에 한인 다큐 상영

최상순 감독, 'About a Bowshot Away'28일 오후 12시 30분, 타라 극장에서 4월 말 개막되는 애틀랜타 필름 페스티벌에서 한인 감독이 제작한 다큐영화가 상영된다

기억 속에서 벌어지는 두 번째 전쟁…박찬욱 신작 '동조자'
기억 속에서 벌어지는 두 번째 전쟁…박찬욱 신작 '동조자'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이중간첩의 시선으로 본 베트남 전쟁퓰리처 수상 소설 원작…로다주 '1인 4역' 연기 눈길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HBO 오리지널 시리즈 '동조자' 포스터/쿠팡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