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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원서 국정연설"에 펠로시 "오지마"

미국뉴스 | | 2019-01-24 18:18:4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셧다운 장기화속 서로 장군멍군 신경전

민주 제동으로 하원서 국정연설 힘들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계획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 하원의장간 장군멍군식 '편지 설전'이 점입가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펠로시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오는 29일 하원회의장에서 국정 연설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밝혔으나 펠로시 의장은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해소되지 않는 한 '불가' 입장으로 맞서 현재로선 국정연설이 예정대로 이뤄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펠로시 의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셧다운이 이미 시작된지 한참 뒤인 지난 3일 오는 29일 국정 연설을 해달라고 초대하는 서한을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나는 이미 그때 당신의 초대를 받아들였음에도 불구, 셧다운 사태로 인해 국정 연설을 하는 데 대한 안전을 우려하는 당신의 서한을 지난 16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미 국토안전부와 비밀경호국으로부터 국정 연설과 관련해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설명을 들은 상태로, (1월3일의) 당신의 초대를 영광으로 여기고 국정 연설을 통해 헌법적 의무를 이행하겠다. 29일 저녁 하원회의장에서 보기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답장 서한에서 "국정연설을 정부가 완전히 다시 가동될 때까지 연기하자"며  "나는 정부의 문이 다시 열리면 국정연설을 위해 쌍방이 동의할 수 있는 날에 당신을 다시 맞이하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에 따르면 펠로시 하원의장은 국정연설을 위해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하원회의장에 초대하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거부, 대통령의 하원회의장내 국정연설을 막을 수 있다. 더 힐은 "이번 펠로시 하원의장의 조치로 인해 백악관이 국정연설 계획에 대한 대안을 다시 마련하기 위해 허둥지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번 의회 출범과 함께 하원의장으로 선출된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29일 국정연설을 해달라는 초대 편지를 보낸 바 있다. 그러나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둘러싼 갈등으로 셧다운 사태 해결 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자 16일 셧다운 여파로 '경비 공백'이 우려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정연설을 연기하거나 서면으로 대신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17일 펠로시 하원의장의 벨기에,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등 외국 순방 계획을 제동하는 서한으로 맞불을 놨다. 행정부가 하원의장을 배려해 내주던 군용기를 펠로시 의장이 사용할 수 없도록 조치한 것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대국민연설을 통해 민주당이 지속하길 바라는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인 '다카'(DACA)'를 3년간 연장할 테니, 장벽 예산을 통과시켜 달라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펠로시 의장은 연설에 앞서 타협안 내용이 알려지기 무섭게 "애초 성사 가능성이 없는 제안"이라고 단호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후 백악관은 22일 연방 하원 담당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의 29일 국정연설을 위한 '리허설' 일정을 다시 잡아달라고 요구했다. 리허설은 당초 지난주 하원회의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셧다운 대치의 여파로 취소된 바 있다. 리허설 일정 요구를 한 다음날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하원의장에게 다시 서한을 보내 29일 국정연설 강행 방침을 밝혔지만 펠로시 의장이 다시 퇴짜를 놓으면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트럼프 "하원서 국정연설"에 펠로시 "오지마"
트럼프 "하원서 국정연설"에 펠로시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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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하원서 국정연설"에 펠로시 "오지마"
트럼프 "하원서 국정연설"에 펠로시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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