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눈만 뜨면 스마트폰… ‘주의력결핍증’ 비상

미국뉴스 | | 2018-07-20 19:19:0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한인주도 연구진 조사 결과

일반학생비해 ‘ADHD’10%↑

“고등학교에 다니는 10대 딸애가 스마트폰 중독이라 걱정입니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잠시라도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감을 느끼거나 우울해하기도 합니다. 한창 친구들과 만나 뛰어놀고, 대학 진학을 위해 공부할 나이인데 걱정이 큽니다”

미주에서 한인들에게 인기 높은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한 한인 학부모의 고민 글이다. 이 글에는 본인의 아이 또한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해 외부와 고립되거나 불안 증세를 호소한다는 댓글들이 부지기수로 달렸다.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에  중독된 청소년들의 불안 및 주의산만 등의 증상을 걱정하는 한인 부모들이 부쩍 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디지털 미디어 기기 과다 사용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한인 연구진 주도로 발표됐다.

17일 미국의료협회저널(JAMA)에 발표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 사용 빈도가 높은 청소년일수록 ADHD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일반 학생들에 비해 10%나 높게 나타났다. 

이 연구는LA 지역 내 2,500명 이상의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이들을 2년간 추적한 끝에 디지털 기기 사용과 ADHD간의 인과관계를 밝혀낸 것이다. 

주저자인 USC 예방의학과 박사과정의 라채린 연구원은  “디지털 기기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컨텐츠들은 대개 자극적이고 중독성이 높기 때문에 아직 발달단계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ADHD 증상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라 연구원은 이어 “지금까지 ADHD의 원인이 유전자와 같은 선천적 요소로부터 설명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미디어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ADHD에 치명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션아가페 부활절 맞아 히스패닉에 나눔 행사
미션아가페 부활절 맞아 히스패닉에 나눔 행사

둘루스 히스패닉 지역에 음식 박스 홈리스 봉사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부활절을 맞아 지난 28일 뷰포드 하이웨이와 둘루스 하이웨이가 만나는 히스패니닉 지역에 음식 박스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한인노인회장 15년 역임31일 오후 3시 장례식 나상호(사진)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이 28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나 회장은 열흘 전 호흡곤란 증세로 둘루스 노스사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브라질 국빈방문 마크롱, 룰라와 '브로맨스'…아마존 찾아 협력 합의룰라 브라질 대통령(좌)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낙찰총액 114억원…서울옥션 "1년4개월여만에 낙찰총액 100억 넘어"김환기 '3-V-71 #203', oil on cotton, 213.3×152.6cm, 1971<서울옥션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