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내 마음의 시] 식영정 이야기

지역뉴스 | | 2019-02-19 18:18:49

시,문학회,이설윤,식영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하루 종일 두런두런 이야기 하던 빗줄기

소리없이 가버리고

가끔씩 칭얼대던 바람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린

집 뒤 작은 숲이 고요합니다.

찬바람 속에서 힘겹게 푸른잎을 튀울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처음 만난 작은 숲

어느새 봄 여름 가을을 지나

또 다시 처음 만났던 겨울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이름 모를 꽃들의 웃음과

나뭇잎에 모여드는 빗소리를 들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던 이곳을

"식영정"이라 이름 지었습니다.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란 뜻이지요.

내 마음이 쉬고 있는 뜰이라는 생각에서

이조시대에 지은 정원 이름을 빌려왔습니다.

저는 잘은 모르지만 한시 같은 고전을 좋아합니다.

시인이자 정치가인 송강 정철이

"성산별곡"을 식영정에서 썼다지요

그 옛날 한 시대를 안고 고민하고 사랑하며

교훈과 문학을 남겼던 학자들이

그들의 꿈을 이야기 하던 곳 식영정

나도 낮이면 멀리 떠가는 구름도 보고

밤이면 은은한 달빛아래 별도 헤어보며

지나치게 쓸쓸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꿈을 꾸며

식영정의 소소한 이야기를 쓰고 싶습니다

창밖엔 무심한듯 천천히 겨울이 가고 있습니다

[내 마음의 시] 식영정 이야기
[내 마음의 시] 식영정 이야기

이설윤_021819.jpg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장학생 신청 마감 6월 30일19일에 기금 마련 골프대회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 낙영)은 지난 18일 한미장학재단의 남부지부(회장 심 영례)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후원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로스앤젤레스 1위, 마이애미 2위거북이, 거미, 굴 등 특이 품목도 애틀랜타가 우버 물건 분실률 조사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가 전국 주요 10개 도시를 대상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식품·주거·보험 등 급등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일산병원 신성재 교수 "액상과당 과다 섭취가 주 원인" <사진=Shutterstock>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 환자가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몸부림치다 떨어진 곰 다쳐…보호센터 옮겨져곰 들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 자원 위원회 vimeo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한 무리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각국 중앙은행들도 골치주거·원자재 가격 강세가높은 인플레 지표에 영향일각선 금리 상승 전망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