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단체들·길병원 양해각서
검진비 등 20% 할인 서비스
미주 한반도 평화통일 재단을 비롯해 동남부 한인단체들이 한국의 가천대 길병원과 건강 진료 및 검진 등에 관한 공동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이들 단체회원은 물론 동남부 지역 한인들도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가천대에서 건강검진 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애틀랜타한인회, 조지아한인도매인협회, 미주한반도평화통일재단은 16일 둘루스에서 가천대 측과 함께 공동의 협력과 진료, 의료향상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조인식을 가졌다.
그동안 가천대와의 양해각서 체결을 추진한 오영록 미주한반도평화통일재단 이사장은 “100세 시대를 맞아 25만 동남부 한인동포들의 건강을 위해 가천대 길병원과 협력해 검진과 치료를 받는데 많은 편의를 받게 됐다”며 “한인들의 많은 이용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인식에 참여한 정석훈 가천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 팀장은 “인천공항에서 제일 가까운 종합병원인 저희 병원에 교포들의 건강문의가 많다”며 “교민들이 찾아오시면 최대한 협력해 건강을 돌보겠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해당 단체 회원들은 물론 동남부 지역 거주 한인들도 가천대에서 20% 할인된 비용으로 건강 검진 및 추가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국제수가 기준으로 진료비도 20% 할인 받게 된다. 평화통일 재단의 김영배 사무총장은 "원칙적으로는 단체 회원만 혜택이 부여되지만 실제적으로는 동남부 지역 한인 모두에게 혜택이 부여된다"고 설명했다.
건강검진 등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연락처와 간단한 신상명세만 등록하면 된다. 또 인천공항 도착 당일 건강검진 등을 받기 원할 경우에는 병원 측이 제공하는 무료 콜 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셉 박 기자
가천대 길병원과 건강검진 등 업무협약을 맺은 동남부 각 한인단체들. 왼쪽부터 박일한 가천대 길병원 매니저, 오영록 미주한빈도재단 이사장, 손환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 김일홍 애틀랜타한인회장, 이희우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장, 김응호 조지아한인도매인협회장, 장석훈 가천대 길병원 국제의료센터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