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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법무사팀

간병장소·커버리지 등 약관 꼼꼼하게 검토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1-18 10:10:02

간병장소,커버리지,보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요즘 생명보험에 장기 간병 보험 혜택까지 추가되는 혼합형 ‘하이브리드’ 생명보험을 찾는 50~60대들이 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신문은 업계 기금을 받아 운영되는 리서치 회사 ‘림라’의 자료를 인용, 2017년 판매된 하이브리드 형 생명보험은 26만건에 달했다. 같은 해 판매된 전통 장기 간병보험은 6만6,000건에 그쳤다. 

많은 재정 어드바이저들이 장기 간병 보험을 고객들에게 권하지만 실제 고객들 상당수는 이런 간병 보험 구입을 꺼려한다. 보험을 사용하지 않고 죽는다면 결과적으로 돈을 허비한다고 생각하는 것도 부분적인 이유다. 

또 장기간병 보험 시장은 수년전 보험료를 대폭 올렸고 또 일부 보험회사들은 아예 더 이상 장기 간병 보험을 판매하지 않을 정도로 보험 손실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장기 간병 보험을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생명보험의 인기는 최근 크게 올라가고 있다. 하이브리드 생명보험은 가입자가 간병 보험으로 사용하지 않고 죽을 경우 생명보험금이 수혜자에게로 고스란히 넘어가므로 돈을 버린다는 생각을 갖는 소비자들을 사로잡는다.  

특히 보험료 또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장기 간병 보험과는 달리 보험료는 시간이 지날수록 인상되지 않고 고정돼 있거나 일정기간 동안 고정돼 있어 장기 간병보험의 보험료보다도 훨씬 안정돼 있다. 

어떤 보험은 또 보험료를 되돌려 주는 옵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생명보험의 단점도 있다. 

혼합 상품이어서 보험료가 비싸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쉽게 구입을 하지 못한다. 어떤 경우는 별도의 장기 간병 보험보다도 혜택 기간이 더 짧을 수도 있다. 

단순 가격면에서도 어떤 상품들은 사망 보험금을 포함하기 때문에 전통 장기 간병 보험 비용보다 더 비쌀 수 있다. 

다음은 하이브리드 생명보험을 결정할 때 꼭 알아두어야 할 점들을 정리한 것이다.  

■모든 하이브리드 형 생명보험이 동일하지 않다

각 회사마다 독특한 약관과 가격을 가진 독자적인 하이브리드 형 생명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장기 간병보험을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생명보험을 판매하는 여러 회사들과 일하는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 ‘D.A. 데이비슨사’의 앤드류 크로웰 부이사장은 이런 종류의 생명보험을 구입할 때는 사망 보험금을 얼마나 원하는지, 또 필요한 장기 간병 혜택이 얼마나되는지 잘 살펴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베니핏이 왜 필요한지 또는 필요한 시간이 언제가 될지 등을 잘 고려하고 생각해 결정을 해야 된다는 것이다. 

또 집에서 간병을 받을 것이지 아니면 시설에서 받을 것인지, 또는 둘다 선택할 것인지 등 도움을 받는 종류에 따라서도 보험 약관이 다를 수 있다. 

복지 자문회사 ‘파이넌셜 1 웰스 매니지먼트 그룹’의 타탸나 번니치 대표는 보험회사에서 지급하는 하루 간병 비용은 얼마나 되는지 또 인플레이션 비율에 따라 지급되는 간병비용이 조정되는 지도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인플레이션 보험 정책을 확인 하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하다. 현재 지불되기로 약정된 금액이 향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 가치가 떨어진다면 지불금의 가치도 크게 반감되기 때문이다. 

많은 하이브리드 생명보험은 대기 기간이 없다. 다시말해 의사가 장기 간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하면 보험 가입자는 대기 기간 없이 곧바로 간병 비용을 지급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어떤 생명보험 상품은 일정 대기 기간을 지난 후부터 비용을 지불해 준다. 따라서 이 기간이 있는지의 여부도 꼭 확인해야 한다. 

이와 함께 비용을 지불해 주는 기간이 얼마나 되는 지도 중요하다. 

또 어떤 방식으로 비용이 지불되는지, 누구에게 지불되는지, 보험사의 신뢰도 등급 역시 보험 상품을 구입하는데 확인해야 할 주요 사항이다. 

■늦게 가입할수록 보험료는 비싸다

재정 어드바이저들은 일반적으로 이 하이브리드 생명보험은 50~65세가 주 고객이라고 설명한다. 생명보험의 보험료는 나이가 들수록 높아지게 되고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악화돼 보험가입이 거절되거나 아예 보험회사에서 가입 엄두도 내지 못할 정도로 높은 보험료를 책정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 장기 간병보험이 됐던 하이브리드 보험이 됐던지 간에 건강할 때 가입해야 보험료 책정에 매우 유리하다. 

하이브리드 형 생명보험을 많이 판매하는 ‘링컨 파이넌셜 그룹’의 마이크 해밀턴 부사장은 “상품은 80세 까지 구입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가격을 올라가고 혜택은 줄어들게 된다”면서 “일반 장기 간병보험과 하이브리드 형 모두 이같은 나이에 따른 보험료나 혜택 산정이 불리해 진다”고 설명했다. 

■쇼핑 한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하이브리드 형 보험이 나와 있다. 따라서 고객이 원하는 혜택을 정리하고 이를 제공하는 보험상품 여러개를 비교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보험은 각 개인의 필요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시중의 장기 간병 보험과도 가격과 혜택을 비교해 가장 좋은 상품을 선택한다. 전문가들은 바이어스 마켓이라면서 여러 가지 상품을 쇼핑해 고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비용은 매우 다양하다

하이브리드 상품이 처음 보험 시장에 소개될 때만 해도 많은 소비자들에게는 6자리 숫자의 일시불 보험료 지불 때문에 구입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 이후 보험회사는 추가 페이먼트 옵션을 만들어 고객들이 쉽게 예산에 맞춘 상품을 더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료는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다양하게 나와 있다. 어떤 보험사 상품인지, 또는 얼마나 자주, 그리고 보험료를 얼마나 오랫동안 내야 하는지, 구체적인 보험 약관 등에 따라서 큰 차이가 날 수 있다. 

어떤 하이브리드 상품은 고객들이 일시불로 6만~10만 달러를 내고 구입할 수도 있다. 

구입할 때 일시불로 보험료를 지불하는 고객들은 매달 보험료를 내는 고객들보다 총 보험료가 적다. 

물론 일시불로 지불할 능력이 없거나 일시불 지급을 원치 않은 고객들은 5년 7년 10년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이보다 더 장기간에 걸쳐 보험료를 나누어 내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일시불, 10년, 20년, 평생 보험료 지불 옵션으로 하이브리드 상품을 판매하는 ‘원아메리카’의 데니스 마틴 개인 생명 및 재정 서비스부 부장은 “더 많은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회사마다 이런 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떤 경우에는 고객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생명보험에 장기 간병 옵션을 추가하거나 현재 가입된 생명보험을 장기 간병 옵션이 포함된 하이브리드 생명보험을 바꿀 수도 있다. 

한 예로 52세 고객은 현재 가지고 있는 저축성 생명보험의 캐시 밸류를 롤오버 시켜 50만달러의 사망 보험금 약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 동일한 금액의 장기 간병 보험금을 지불 해줄 수 있는 보험으로 바꿨다. 

캘리포니아 토랜스의 ‘EP 웰스 어드바이저 그룹의 데릭 홀만 공동 대표는 이 고객의 바꾼 새 생명보험의 보험료는 1년에 1,200달러 정도라고 밝혔다. 

보험료가 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어드바이저들은 이 혼합형 생명보험은 일반 소시민들이 구입하기에는 아직도 가격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김정섭 기자> 

간병장소·커버리지 등 약관 꼼꼼하게 검토
간병장소·커버리지 등 약관 꼼꼼하게 검토

요즘 생명보험에 장기 간병 보험 옵션을 끼워 판매하는 하이브리드형 생명보험의 인기가 크게 늘고 있다.

 <Minh Uong/The New 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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