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한인들 놀라
동남부 역대 2번째 규모
12일 새벽 조지아 접경 테네시 북동지역에서 규모 4.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애틀랜타 한인밀집지역에서도 감지됐다.
국립지질센터 관측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새벽 4시 14분께 테네시 디케이터 북동쪽 7마일 지점을 진앙으로 노스조지아, 캐롤라이나지역에 걸쳐 발생했다. 또 13분 후에는 규모 3.3의 여진이 이어졌다.
국립지질센터는 12일동안 또 다른 여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주민들이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강도는 아니라고 발표했다.
이날 지진으로 인해 애틀랜타 한인타운은 물론 노스조지아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돼 주민들이 새벽 잠을 깨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여진은 감지될 정도의 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둘루스에 거주하고 있는 한 한인은 "처음에 흔들거리면서 어지러운 느낌이 오길래 현기증이 있나 했는데 집이 같이 흔들리는 것을 보고 지진인 줄 알았다"며 "인명이나 재산피해가 있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았지만 조지아에서 이 정도의 지진이라니 깜짝 놀랐다"며당시 상황을 전했다.
지진이 발생하자 조지아의 각종 소셜 미디어에는 이날 발생한 지진에 대해 서로의 소감을 나누는 글들이 쇄도했다.
이번 지진은 테네시 동부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2번째로 규모가 큰 것으로 가장 규모가 큰 지진은 메리빌에서 1973년 발생한 규모 4.7의 지진이었다.
조지아에서는 올해 워커카운티, 달턴, 발라나우 등에서 규모 3 이하의 소규모의 지진들이 심심찮게 발생했으나 규모가 4.0이 넘은 경우는 1974년 린컨 카운티(4.3), 1984년 윗필드 카운티(4.2)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이인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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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새벽 4시 14분 테네시에서 발생한 지진을 포착한 지진계의 눈금.<사진=귀넷데일리=국립지질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