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죄협상 일부 혐의 인정
내년 보궐선거 여부 결정
탈세와 공금유용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오던 탐 위츠 스넬빌 시장이 핵심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는 동시에 시장직을 사임했다. 위츠 시장은 이번 유죄협상을 통해 실형 대신 가택연금과 보호관찰령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와츠 시장은 17일 귀넷 검찰과의 유죄협상을 통해 자신에게 부여된 66개의 범죄 혐의 중 11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와츠 시장은 탈루와 시장 선거기간 중 선거기금을 개인용도로 유용한 혐의 등에 대해 2017년 검찰에 의해 기소된 채 그 동안 법정다툼을 이어 왔다. 검찰은 특히 선거기금 유용과 관련해 와츠 시장이 크루즈 여행경비와 비행기 티켓 구매 등을 위해 선거기금을 사용한 증거를 확보한 상태였다. 와츠 시장은 최근 자신의 혐의에 대해 유력한 증거가 나오자 검찰과 유죄협상에 돌입했고 일부에 대해 형량조정에 나섰다.
와츠 시장이 인정한 혐의는 허위진술과 위증 각 1건, 허위구매 4건. 탈루 5건 등이다. 귀넷 검찰은 이 같은 11개 혐의 외에 당초 위츠 시장에게 적용했던 55개의 혐의에 대해서는 기각 처리했다.
이번 유죄협상으로 와츠 시장은 6개월간의 가택연금과 10년의 보호관찰 그리고 탈세한 4만 달러의 납부명령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와츠 시장의 유죄협상에는 그가 최근 결장암 선고를 받은 사실도 감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와츠 시장은 유죄협상 직후 스스로 자신의 직무 정지 결정은 내렸지만 시장직 사임 발표는 하지 않아 또 다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러나 이튿날인 18일 시장직도 사임했다고 시 관계자가 공식 확인했다.
와츠 시장의 사임에 따라 스넬빌시는 바바라 벤더가 임시 시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스넬빌 시는 시 자문변호사와 논의 뒤 2019년 1월 14일 열리는 시의회 회의에서 새로운 시장을 정식으로 임명할 지 혹은 특별보궐선거를 실시할 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우빈 기자.
와츠 시장이 17일 검찰과 유죄협상을 한 뒤 귀넷청사를 빠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