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설탕 너무 먹으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9-21 09:09:05

설탕,비알코올성,자방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성인남성 30%, 여성 15% 지방간

술 안 마셔도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80%

간의 첫 위험신호인 지방간은 간에서 지방이 5~10% 이상일 때를 말한다. 지방간이 되면 선홍색 간에 지방이 쌓여 색이 노랗게 변한다. 지방간은 간염, 간경변증을 거쳐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건강검진을 받은 우리나라 성인 남성의 30%, 여성의 15%에서 지방간이다. 지방간은 과음해서 생기는 것으로 으레 알고 있다.

하지만 지방간은 과음보다 과식 탓이 훨씬 크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20%에 불과하고, 술을 아예 마시지 않거나 조금만 마시는 데도 생기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80%나 되기 때문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과식 탓에 주로 생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아예 마시지 않거나 소주 기준으로 남자 주 2병 미만, 여자 주 1병 미만으로 적게 마셔도 알코올성 지방간질환처럼 지방간, 간염, 드물게는 간경변증까지 이어지는 병이다.

지나친 칼로리 섭취로 인해 간 안에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다. 때문에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는 지방간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동반질환이 있다면 그 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또한 여성호르몬제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약제의 장기 복용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면 심장 기능 이상으로 온 몸에 피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대부분의 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심부전(心不全) 발병 위험이 1.9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런데 술을 마시지 않는데 지방간이 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설탕 과다 섭취가 원인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희언 의정부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흔히 술을 많이 마셔야 지방간을 앓는다고 생각하나 최근 환자 대부분이 비알코올 지방간 진단을 받는 추세”라고 했다.

김 교수는 “간은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수나 디저트 등을 먹으면 특정 호르몬을 방출해 설탕의 섭취를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지만 최근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은 이 신호를 무시할 만큼 설탕을 과도하게 함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는 추석 연휴가 5일이나 되는데 이 기간에 달콤한 간식을 과도하게 먹는 걸 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방간에다 과체중이나 비만까지 있다면 적극적인 체중감량과 꾸준한 운동, 적절한 식사요법 등이 필요하다. 특히 저탄수화물 식사가 효과적이지만 우리나라처럼 쌀과 같은 곡류가 주식이라면 주식을 바꾸거나 줄이기보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채소와 과일 등이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당분이 많은 음료수나 과자 등을 과하게 먹지 말아야 한다.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치료하기 적절한 치료제가 있는 것보다 지속적인 자신과의 싸움이 중요한 질병이다. 윤아일린 상계백병원 소화기병센터 교수는 “평소 운동 및 식단 관리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꾸준히 지방간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켐프, 16세 미만 청소년 SNS 가입 시 부모 허락
켐프, 16세 미만 청소년 SNS 가입 시 부모 허락

켐프 주지사 청소년 SNS 법안 서명 음란사이트 접속 시 1만 달러 벌금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청소년이 소셜 미디어에 가입하려면 부모의 허가를 받도록 요구하는 상원 법안351에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평균가 40만 달러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평균가 40만 달러

풀턴 70만 달러, 귀넷 49만 달러봄철 주택시장, 수요↑, 공급 부족 2024년 봄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시장에서 주택 수요는 최고치로 상승한데 반해 공급은 여전히 제한

FDA "저온살균우유서 조류독감바이러스 발견"
FDA "저온살균우유서 조류독감바이러스 발견"

"양성반응 보였으나 활성화된 실질적 바이러스는 아냐"최소 8개주 젖소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확인…인간감염 사례도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젖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식품의약국(FD

한화큐셀, TGC와 450㎿ 태양광 모듈 공급·발전소 EPC 계약
한화큐셀, TGC와 450㎿ 태양광 모듈 공급·발전소 EPC 계약

마이크로소프트 이어 두번째 대형 계약…"EPC 등으로 사업다각화"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에서 상업용 태양광 모듈 공급 및 발전소 시공 계약을 따냈다.한화큐셀의 자회사

LA 지하철서 50대 승객 살해 혐의 40대 남성 체포
LA 지하철서 50대 승객 살해 혐의 40대 남성 체포

로스앤젤레스(LA) 지하철에서 50대 여성 승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체포됐다.23일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이 사건은 전날 오전 5시께 시내 지하철

한인 남성, 별거 아내 납치해 생매장 시도 ‘중형’
한인 남성, 별거 아내 납치해 생매장 시도 ‘중형’

워싱턴주 50대 남편숲속에 산 채로 묻어유죄인정·13년형 선고 별거 중인 아내를 찾아가 폭행한 후 납치해 산 속에 생매장을 시도했던 50대 한인 남성이 살인미수 등 혐의에 대해 징

한국에 계좌 없어도 ‘금융 인증’
한국에 계좌 없어도 ‘금융 인증’

재외공관서 인증서 발급5월부터 해외 한인 대상동포청^금융결제원 MOU 재외동포청과 금융결제원이 23일 서울 종로구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에서 재외공관 금융인증 서비스 개시를 위해 업

SAT가 돌아온다… 의무화 확산

코넬대도 다시 제출 요구아이비리그 5곳으로 늘어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대학입학 전형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늘었던 SAT와 ACT 등 표준시험들이 돌아오고 있다.이들 시험점수를

바이든 행정부, 초과근무수당 지급 대상 확대

7월부터 4만3,888달러↑ 11월 대선을 앞두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노동자 표심을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바이든 정부가 초과근무 수당 지급 대

소수인종 우대 ‘다양성’ 지우는 미 기업들
소수인종 우대 ‘다양성’ 지우는 미 기업들

대법원 어퍼머티브 위헌 판결각주 법무당국 경고 등 여파“아직 배려·보호 필요”지적WSJ, 기업 연례보고서 분석 많은 기업들이 대법원의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한 위헌 판결을 빌미로 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