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빅 연 4만대 훔쳐가
탑10중 픽업이 4종류
지난해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은 혼다 시빅으로 4만대가 넘게 피해를 봤으며 특히 1998년식은 6,700대를 넘겨 불명예 1위를 차지했다.
전미보험범죄국(NICB)이 매년 가장 많이 도난을 당한 자동차 메이커와 모델, 연식을 집계해 발표하는 ‘2017 핫 휠스’(Hot Wheels) 보고서에 따르면 혼다 시빅은 4만5,062대가 도난을 당했고 이중 1998년식은 6,707대로 나타났다.
2위는 혼다 어코드로 전체 도난 건수 4만3,764대 가운데 1997년식이 6,301대를 기록했으며 3위는 포드 픽업 풀사이즈로 3만5,105대 중 2006년식이 3,151대로 집계됐다.
뒤이어 4위 셰보레 픽업 풀사이즈 3만58대(2004년식 1,970대), 5위 토요다 캠리 1만7,278대(2017년식 1,100대), 6위 닛산 알티마 1만3,358대(2016년식 1,450대), 7위 토요다 코롤라 1만2,337대(2016년식 1,012대), 8위 다지 픽업 풀사이즈 1만2,004대(2001년식 1,242대), 9위 GMC 픽업 풀사이즈 1만865대(2017년식 957대), 10위 셰보레 임팔라 9,487대(2008년식 991대)였다.
지난해 순위에서 드러난 특징은 범죄자들이 인기 있는 차종을 타겟으로 삼으면서 이중 특히 최신 도난방지 기술이 취약한 모델을 노렸다는 점이다. 풀사이즈 픽업 트럭이 4종류나 포함됐고, 오래된 연식이지만 운행중인 차량이 많은 혼다 시빅 등이 블랙마켓에서는 부품으로 분해돼 되팔린다는 사실이 이런 특징을 방증했다.
<류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