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미주한인〉쓰레기에 악취 진동...뉴욕 한인타운

미주한인 | | 2018-03-21 19:19:2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한류이미지 먹칠 우려감

유급청소원 고용도 별무

수년 전부터 뉴요커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뉴욕 제1의 한류문화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맨하탄 K타운. 하지만 지난 16일 늦은 오후 오랜 만에 찾은 K 타운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K타운의 쓰레기 문제가 한류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도를 점령한 쓰레기 더미들=K타운이 겪고 있는 가장 심각한 쓰레기 문제는 매일 저녁부터 쏟아져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더미. 업소마다 내놓는 시간이 다르지만 대부분 오후 9시부터 쓰레기를 인도 한편에 쌓아 놓는다. 문제는 일부 업소의 경우 쓰레기 더미가 보행자의 장애물로 작용하면서 K 타운을 방문하는 방문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쓰레기 더미들은 대부분 새벽 5~7시 청소 업체들이 수거해 갈 때까지 계속해서 인도를 점령한 채 보행자들에게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악취 진동=음식물 쓰레기에서 진동하는 악취는 한류 중심지라는 명칭을 무색케 하고 있다. 악취는 청소차들이 음식 쓰레기 수거 과정에서 압착기로 인해 쓰레기 봉지에서 터져나온 음식물 찌꺼기와 오수들이 바닥에 흘러내리면서 발생하게 된다. 이 같은 냄새는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의 경우 그야말로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을 방불케 한다. 

K타운에 직장을 갖고 있는 이모씨는 “여름에는 사무실 안으로까지 악취가 들어오고, 상가 주변을 지나갈 때는 코를 부여잡고 걷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불법투기와 고성방가=도로에 버려지는 길거리 쓰레기도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버려진 담배꽁초와 휴지, 종이컵, 비닐봉지 등 길거리 쓰레기가 인도는 물론 경계석 주변에 쌓이면서 지저분한 한인타운의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있다.

또 다른 문제는 고성방가로 취객들이 밀려나오는 늦은 밤에서 새벽 시간대에 주로 발생한다. 특히 취중 고성방가는 잘못된 한류, 잘못된 한국 술 문화를 타인종에게 심을 수 있어 반드시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와관련 K타운 상인번영회는 이같은 쓰레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매일 새벽 4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하루 6시간씩 주 6일간 유급 청소원을 고용해 한인타운의 길거리 청소를 실시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24시간 쉼 없이 돌아가는 한인타운의 현실적인 문제 해결에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더구나 회비로 거리청소를 실시하고 있는데 회비납부 업소는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부득이 회비를 납부한 업소 앞 청소만 실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진수 기자>

<미주한인>쓰레기에 악취 진동...뉴욕 한인타운
<미주한인>쓰레기에 악취 진동...뉴욕 한인타운

맨하탄 K타운 거리가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들과 나뒹굴고 있는 비닐봉지들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