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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칼럼〉 한 해를 돌아보며

지역뉴스 | | 2018-12-11 18:18:49

화요칼럼,장승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화요칼럼> 한 해를 돌아보며
<화요칼럼> 한 해를 돌아보며

장승순

<조지아텍 재료공학과 교수>

어느 덧 2018년도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이렇게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시간이 되면 지나 온 한 해를 돌아보며 어떻게 지내왔는지를 살피는 것이 인지상정이리라. 특히, 지난 한 해 동안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살아왔는지를 돌아보고 그에 따라 충실한 삶을 살아왔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반추하는 것은 단순한 후회를 하는 것과는 달리 더욱 발전적인 다음 해를 계획하기 위해 필수적인 부분이니, 꼭 한 해를 돌아보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런 돌아봄의 시간을 갖다 보면, 첫째로는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묻는 질문을 떠올리게 되고, 둘째로는 나를 가장 바쁘게 만들었던 것들이 과연 내게 가장 중요한 것들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첫째 질문을 생각해보자. 예를 들면, 우리는 직업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한다. 왜 직업이 중요할까. 기본적으로 나의 직업은 내게 생계를 이어가도록 재정 수입을 제공한다. 물론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현재의 직업으로부터 보람과 의미를 찾는다면, 즉 다른 사람을 돕고 이 사회에 기여하는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면, 비록 내 수입에 아쉬운 면이 있다 하더라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반면, 직업으로부터 보람과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더 나은 수입을 약속하는 다른 직업으로 가차없이 이직을 시도할 것이다. 우리에게 중요한 모든 것에는 그 의미와 이유가 있다. 그 의미와 이유를 묻고 대답하는 것은 내 인생을 기울여 노력하며 살아갈 중요한 기준을 마련해 준다.

둘째 질문은 중요한 것들 사이의 우선 순위에 대한 질문이다. 우리는 대부분 자신의 인생에 목적과 가치를 찾고 싶어하기 마련인데, 우리 인생의 각 요소들이 갖는 의미와 이유를 알게 된 후에야 비로소 우선 순위에 대한 질문에 대답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나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느 누군가는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것이고, 다른 누군가는 종교가 중요하다고 할 지도 모른다.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던지, 우리는 우선 순위를 정할 수 있다. 

이렇게 의미와 이유를 통해 중요한 것을 인식하게 되고, 그 중요한 것들 사이에 더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의 우선 순위를 정하게 되면, 마지막 단계로 우리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우선 순위 대로 우리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가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나는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은 무엇이며 어떤 친밀감과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아내와 남편을 위해서는,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서는 어떤 계획을 가지고 실행에 옮겼는가를 돌아보자. 만약 커리어에 가장 중요한 우선 순위를 두고 일년을 살아왔다면, 커리어와 관련된 성장을 위해 자기 계발 및 네트워킹에 얼마나 투자하고 노력해 왔는지 구체적인 실천 사항들을 점검해 보자.

만약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있으되 그것을 위해서 걸맞는 실천의 노력이 없었다면, 이제 다가오는 새해의 계획은 분명해 지는 셈이다. 무엇이 왜 중요한지를 생각하고, 그 우선순위를 결정했다면, 어떻게 하루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갈지 계획을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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