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또 드러난 조지아 인종차별 '민낯'

지역뉴스 | | 2018-03-20 18:18:26

인종차별,컬럼버스 검찰,흑인 배심원,살인사건 재판,사형평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1970년대 컬럼버스 검찰

흑인용의자 살인사건재판서 

흑인배심원 조직적 배제

7건 살인사건 모두 사형평결

최근 들어 인종차별에 대한 조지아의 과거 어두운 역사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1970년대 흑인 피고인에 대한 사형 판결에서 검찰이 흑인 배심원들을 조직적으로 배제한 사실이 확인됐다.

남부인권센터는 19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1970년대 컬럼버스에서 이뤄진 7건의 흑인 사형 판결에서 검찰이 흑인 배심원 후보를 고의로 배제했다며 당시 사형 판결의 재심을 요구하고 나섰다.

센터는 이번 소송에서 당시 검찰이 직접 손으로 작성한 메모를 증거물로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에 제출된 당시 배심원 후보 명단에는 흑인 배심원 이름 옆에는 알파벳 'B' 혹은 'N'이 표기돼 있었고 백인은 'W'가 표기돼 있었다. 

그러면서 흑인 배심원 후보들을 "느리고", "무지한", 사기꾼". "뚱뚱한" 등으로 묘사하면서 배심원으로는 적절하지 않다는 주석을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에 따르면 실제 1970년대 컬럼버스에서 있었던 7건의 흑인 용의자 살인사건재판에서 흑인 배심원들이 배제된 상태에서 백인 배심원들로만 재판이 진행됐고 결국 모두 사형 평결이 내려졌다. 이 중 3명에 대해서는 사형이 집행됐다.

센터의 패트릭 멀바니 변호사는 "범죄혐의로 기소된 모든 피의자는 인종과는 상관없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당시 사형평결 과정이 명백하게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올해 1월 연방대법원은 형 집행이 확정된 조지아 사형수 케이스 타페(60)에 대한 사형판결 재심을 결정한 바 있다.<본보 1월 8일 기사>

당시 타페의 변호인은 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중 한 명이 명백한 인종차별주의자로 단지 타페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사형평결이 내려졌다고 주장했고 연방대법원은 이 같은 주장이 근거가 있다면서 사건을 애틀랜타 연방11순회 법원에 되돌려 보냈다.  이우빈 기자 

또 드러난 조지아 인종차별 '민낯'
또 드러난 조지아 인종차별 '민낯'

법원에 제출된 1970년대 컬럼버스 검찰의 메모, 흑인 배심원 명단에는 X표가 표기돼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4월26일(금)부터 29일(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귀넷 키즈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스트리밍 유목민’ 급증25%가 3번 이상 해지구독료 인상, 비용 부담업체,‘번들 판매’대응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최모씨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 플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기존엔 연착 환불도 수수료 부과 재선 노리는 바이든, 근절 고삐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한국인 비타민 D 섭취, 적정량의 3분의 1<사진=Shutterstock> 비타민 D 부족이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2035년 신차판매의 절반가격 인하, 경쟁은 심화 전기차 판매가 2035년에는 신차 판매 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플로리다 찾은 바이든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낙태 금지 문제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업소 침입 저지하려다 히스패닉 2명에 피습병원 이송돼 긴급수술 “타운 치안 너무 불안”24일 새벽 한인 경비원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현장. [박상혁 기자] 피해 한인 경비원이

미주민주참여포럼 주최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한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22∼24일 워싱턴 DC에서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를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44조달러 달해은행권 23조달러의 2배웬만한 국가 경제보다 커규제 강화 목소리 높아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젠 전통적인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암 사망률 1위’ 폐암,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예방 폐암은 암 사망률 1위인‘고약한’ 암이다. 하지만 폐암은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