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뿌리칠 수 없는 커피 한 잔의 유혹 치아는 괴롭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3-19 10:10:12

커피,치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커피를 매일 한잔 이상 마시면 한 달에 한 번 마시는 것보다 치아 상실 위험이 1.69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존에도 커피를 너무 마시면 성인 남성 잇몸뼈가 나빠지고, 커피 주 성분인 카페인으로 인해 치아를 뺀 뒤 치골 회복이 늦어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었다.

박준범(서울성모병원 치주과)ㆍ송인석(고려대 안암병원 치과) 교수와 한경도(가톨릭대 의대) 박사 공동연구팀은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7,299명의 커피 섭취량과 치아 상실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의 커피 섭취량은 ▦월 1회 23% ▦월 2회∼주 1회 22.9% ▦주 2∼6회 22.6% ▦매일 22.2%였다.

연구팀은 성별 나이 흡연 음주 칫솔질 빈도 등 다른 요인을 조정한 다음 커피 섭취 단독으로 치아 상실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를 매일 마시는 사람은 전체 28개의 치아 중 19개 이하로 남아 있을 위험이 커피를 월 1회 마시는 사람에 비해 1.69배 높았다.

또 주 2∼6회, 월 2회∼주 1회도 이런 위험도가 각각 1.34배, 1.16배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설탕과 프림이 들어가는 믹스 커피를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커피 소비 특성이 치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커피 내 카페인 성분도 칼슘 대사에 영향을 미쳐 골밀도와 치조골 회복을 더디게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박 교수는 “장기간의 커피 섭취는 퇴행성 골대사 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치조골의 밀도를 줄여 치아 손실로 이어진다”며 “치아건강 관점에서 보면 커피를 마실 때 설탕과 프림 양을 줄이고, 카페인 양도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커피시장 규모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 11조7,397억원이었다. 국민 전체가 1년 동안 마신 커피를 잔으로 따지면 265억 잔이다. 국내 인구 5,177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1인당 연 512잔 꼴로 커피를 마신 셈이다.

종류별로는 커피믹스가 130억5,000만 잔으로 가장 많았고, 원두커피 48억 잔, 캔커피 등 각종 커피음료 40억5,000만 잔, 인스턴트 커피 31억 잔, 인스턴트 원두커피 16억 잔 등이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뿌리칠 수 없는  커피 한 잔의 유혹 치아는 괴롭다
뿌리칠 수 없는 커피 한 잔의 유혹 치아는 괴롭다

커피는 너무 자주 마시면 잇몸뼈가 나빠지는 것뿐만 아니라 치아 상실 위험도 높아진다. 

<게티이미지뱅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기아, 뉴욕오토쇼서 K4 세계 첫 공개…"조지아공장서 EV9 생산"

준중형 세단 신모델…EV9·텔루라이드·카니발 등 21대 전시 기아 K4[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아의 신모델인 준중형 세단 '더 기아 K4'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온난화에 시간도 오락가락…"극지방 얼음 녹아 자전 느려져"

"빨라지던 자전에 제동…1초 빼는 '음의 윤초' 3년간 미뤄야"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극지방의 얼음이 지구 자전의 속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며 시간 측정에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현대차, 뉴욕오토쇼 참가…'더 뉴 투싼' 북미시장에 첫 소개

픽업트럭 '2025 싼타크루즈'도 첫 공개…제네시스도 별도전시장 운영 현대차 '더 뉴 투싼'[현대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가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투싼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 브랜드 평가 1위

브랜드 가치 조사 상위권   한국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브랜드스탁의 BSTI(BrandStock Top Index)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BS

미국 내 한인 10명 중 1명 ‘빈곤’

퓨리서치, 센서스 분석 미국에 사는 아시아계의 10명 중 1명은 빈곤에 시달린다는 조사가 나왔다. 인종별로 한인도 같은 수준의 빈곤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여론조사

영주권 사기 미주한인 자매 ‘중형’

한국서 의사·교수 사칭 한국에서 의사를 사칭하며 영주권 취득을 알선한다는 명목 등으로 40억대 사기행각을 벌인 미주 한인 여성에게 징역 15년의 중형이 구형됐다.한국 검찰은 27일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자궁암 예방 HPV 바이러스 백신 남성도 맞을 필요

두경부암·항문암·음경암 등 남녀 모두에 암 유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ㆍ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HPV는 자궁경부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차량 무역처리 1위…“공급망 단기 혼란 불가피”

볼티모어 교량사고 후폭풍   지난 26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항구 앞에서 컨테이너선 ‘달리(Dali)’호가 1.6마일(약 4.2㎞) 길이의 철교와 충돌한 가운데 공급망 혼선 등 경

한인 줄리 석 교수 ‘여성 평등 챔피언’
한인 줄리 석 교수 ‘여성 평등 챔피언’

줄리 석 교수  줄리 석(한국명 석지혜·사진) 포담대학교 법대 교수가 3월 여성의 달을 맞아 여성평등권(Equality of Women)을 위해 투쟁해 온 ‘평등의 챔피언 7인’에

리버먼 전 상원의원 별세…2000년 민주 부통령 후보

2000년 미국 대선 때 민주당 부통령 후보였던 조 리버먼(사진ㆍ로이터) 전 연방상원의원이 27일 낙상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코네티컷주에서 주 상원의원 및 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