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주민투표 부결 파장
민주·공화당 모두 착잡
내쉬 의장,정치적 부담
타 지역 마타도입 신중
대중교통 확장과 1% 판매세 추가 부과를 놓고 주민들의 찬반의견을 물은 19일 귀넷 주민투표가 부결되자 이를 바라보는 귀넷 지역 청치권은 공화와 민주당 모두 일단 착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민투표를 앞두고 민주당은 찬성을 당론으로 정했고 공화도 겉으로는 뚜렷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지만 샬롯 내쉬 의장이 공화 소속이라는 점에서 부결은 부담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찬성운동을 펼쳤던 측에서는 특별 주민투표를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시 함께 치렀어야 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지아 민주당이 마타 도입에 찬성하는 당론을 정했고 중간선거에 귀넷에서 33만여명이 투표에 참가하고 민주당이 우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귀넷 공화당은 정략적으로 11월이 아닌 3월로 주민투표 날짜를 잡아 밀어부쳤다. 비앙카 키튼 귀넷 민주당 의장은 “이번 주민투표는 유권자 억압의 교과서적 사례”라며 SNS를 통해 “우린 패배하지 않았고, 시기를 조금 미뤘을 뿐이라며 마타는 귀넷을 향하여 더 가까이 오고 있다”고 밝혔다.
내쉬 의장은 “통과 여부를 반반으로 예측했고, 진다 해도 근소한 표차일 것이라 생각했다"며 예상 밖의 큰 표차이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러면 내쉬 의장은 “우리는 훌륭한 계획갖고 있고 이는 귀넷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주민투표를 다시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주민투표 통과에 '올인'했던 내쉬 의장으로서는 이번 부결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정가의 지배적인 분위기다.
이외에도 귀넷 주민투표 결과로 메트로 애틀랜타의 다른 카운티 정부들도 마타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민투표 실시에 보다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풀턴과 클레이톤 카운티 등 일부 카운티 정부는 이번 귀넷의 주민투표가 마타 도입을 위한 시금석으로 판단하고 그 결과를 예의 주시한다는 입장이었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