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오늘의 동의보감] 여름철의 갈증(渴症)과 설사(泄瀉) 〈완〉

지역뉴스 | | 2018-08-14 20:20:29

동의보감,칼럼,김무곤,갈증,설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Q : 안녕하세요! 저는 5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3일 전에 날씨가 무척 더운데 골프를 친후에 과음을 한 탓인지 갈증과 속이 메슥거리고 가슴이 답답하며 설사를 합니다. 이러한 증상도 한방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요?

A :  여름철에 무리하게 야외에서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한 후에 더위를 먹거나 더위를 먹어 설사를 하는 증상에 한방에서는 익원산(益元酸) 이라는 처방을 빈용하고 있습니다.

익원산은 더위를 먹어 심한 갈증(渴症)이나 설사(泄瀉), 이질(痢疾)이 발생했을 때 사용하는 처방이며, 소아설사나 음주 후에 발생하는 갈증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방구성을 보면 활석은 약리실험에서 이뇨작용, 점막보호작용, 소염작용, 지사작용, 항균작용 등이 있음이 밝혀졌으며, 비뇨기조직의 염증으로 혈관투과성이 항진되고 혈소판이 응고되어 국소에 부종이 있으면서 소변불리(小便不利)가 있을 때 사용합니다.

감초는 포제하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데, 포제하지 않은 감초는 소화성 궤양이나 염증을 치료하고,식중독을 해소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그래서 더위로 인해 소화장애가 발생했을 경우 증상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감초의 항염증작용은 감초에 포함된 글리시린산(Glycyrrhetic acid)이 스테로이드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익원산은 열병(熱病)의 여열(餘熱)로 인한 불면(不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약이나 술, 음식으로 인해 열성상태가 형성되었을 때 열을 풀어주는데는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익원산은 과도하게 항진되어 있는 상태를 개선하는 약성이 있어 평소 체열이 높고 체력이 졸은 사람에게 적합한 처방이며, 허랭(虛冷)한 사람에게는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처방은 신체조건을 참고하여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익원산은 소갈병(消渴病)의 옹저예방(癰疽豫防)에 사용하는 처방이기도 합니다.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 때문에 신경과 혈관이 손상되면 혈액순환(血液循環)이 불량해져 쉽게 감염이 일어나고 옹저(癰疽)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익원산은 당뇨병으로 인한 열성상태를 개선해 주기 때문에 옹저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처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설(暑泄 여름철 설사)은 여름철에 높아진 기온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체열발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므로 땀이나 호흡을 통해 최대한 열발산을 증가시키면서 체열생산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향으로 생리가 변화하게 됩니다.

체열생산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이완시켜야 하는데, 소화기조직도 이완되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이완된 조직에 습체(濕滯)가 발생하여 설사가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 익원산을 복용하면 높아져 있는 체열(體熱)과 소화기조직의 이완을 조절하여 설사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일매 한의원 김무곤 678-467-9665.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체조선수 성폭력 늑장수사"…정부, 피해자와 1억3천870만달러 합의
"체조선수 성폭력 늑장수사"…정부, 피해자와 1억3천870만달러 합의

국가대표팀 전 주치의 나사르 사건서 FBI 수사 지연 책임 인정피해자 수백명이 관련기관에 제기한 소송 전체 합의금 1조원 넘어 미국 체조 국가대표팀 주치의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들이

위기 직면 ‘매그니피센트7’ 실적 ‘심판대’
위기 직면 ‘매그니피센트7’ 실적 ‘심판대’

1분기 수익 20%↑예상테슬라 매출은 9% 감소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뉴욕증시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한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이 실적으로 엄정한 심사를 받는 시기가 왔다.23

바이든 정부, 낙태 여성 권리 강화

“원정 시술받은 여성 의료정보 공개 금지” 조 바이든 행정부가 22일 낙태 시술을 받은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개인 의료 정보 공개를 금지하는 규정을 도입해 발표했다고 AFP통신 등

풀죽은 트럼프… 재판서 허공만 응시
풀죽은 트럼프… 재판서 허공만 응시

대통령 첫 피고인 신분 “평소 활기가 넘치던 전직 대통령은 깊은 수심에 잠긴 듯 보였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 22일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에서 열린 ‘성추문 입막음 의혹’ 재

미 감리교단, 한인 교회에 “인종차별·부당압력”
미 감리교단, 한인 교회에 “인종차별·부당압력”

‘동성애 허용’ 항의 탈퇴LA 3곳·하와이 1곳 등10개 교회 교단상대 소송“ 한인 목사 강제로 휴직교회 재산도 반환 강요” 하와이의 아이에아 한인연합감리교회 평신도들이 소속 교단

‘테라’ 권도형, 미국행에 또 ‘항소’

몬테네그로 항소장 제출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 측이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송환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권씨의 몬테네그로 현지 법률 대리인인 고란 로

대학들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에 ‘몸살’

컬럼비아·예일·NYU 등 컬럼비아, 예일, 하버드 등 미국 명문대들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으로 촉발된 학내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반 유대주의 논란 속

집 없어 서러운데 노숙했다고 처벌?
집 없어 서러운데 노숙했다고 처벌?

‘노숙 규제’ 위헌 논쟁연방 대법원 판결 고심하급법원선 노숙자 승소 22일 워싱턴 DC 연방대법원 앞에서 노숙자 권리 활동가들이 주거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로이

3월 소비자 심리 2021년 이후 최고

경제핵심 소비 진작 기대 지난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미시건대가 집계하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9.4로 직전 월의 76.9보다 상승했

JP모건까지…월가 떠나는 금융사들

마지막 지점 19일 영업중단 세계 금융의 심장부로 여겨지는 뉴욕 맨해튼의 월스릿트(월가)에서 주요 금융회사를 찾아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월스트릿저널(WSJ)에 따르면 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