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서 비난 폭주
목사"난 목사 앞서 남편"
대형교회 목사가 자신의 아내에게 무려 2억 달러에 달하는 최고급 승용차를 선물한 것을 놓고 온라인에서 찬반논란이 뜨겁다.
지난주 사우스 캐롤라이나 그린빌에 있는 리렌트리스 교회의 담임 목사인 존 그레이(45)는 자신의 아내와의 결혼 8주년을 기념해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아내에게 선물했다며 이 광경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
이 동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레이 목사에게 멋있다고 찬사를 보냈지만 더 많은 누리꾼들은 그레이 목사의 행위를 비판하고 나섰다. 비판자들은 그레이 목사를 믿을만한 목사가 아니며 성도들의 소중한 돈으로 그와 같이 비싼 차를 선물한 행위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그레이 목사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을 변론하고 나섰다. 그레이 목사는 “차를 산 것은 목사가 아닌 남편이다. 나는 목사이기 이전에 남편이다. 이 점을 착각하지 말고 명심해라. 나는 남편이자 가장으로서 내 가족을 기쁘게 하는 것은 무엇이든 한다”라고 반박했다.
또 개인용도의 고급차를 사기 위해 교회 공금을 사용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내가 설립한 벤처기업의 이익금으로 샀다”고 반박했지만 여전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진행형이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