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모기지 갚아주겠다”HARP〈연방정부 보증 주택 재융자 프로그램〉 사칭 사기 조심

미국뉴스 | | 2018-01-16 09:09:46

모기지,사칭,사기,HARP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협력회사라 속이며 상담·서류작성 공세

결국 상담료 뜯기고 개인정보 털릴 수도

 

연방정부가 보증하는 주택 재융자 프로그램인 ‘HARP’(Home Affordable Refinance Program)의 운영시한이 2018년 말까지 연장된 가운데 “HARP가 남은 모기지 밸런스를 갚아주겠다”고 속여 개인정보와 수수료를 떼먹는 사기가 늘고 있다.

사기꾼들은 자신을 HARP와 협력하는 공신력 있는 금융회사라고 소개하며 HARP를 이용하는 주택 오너를 대신해 모기지를 내주겠다고 연락해 오지만 첫번째로 명심할 점은 HARP는 절대 모기지 밸런스를 대신 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북가주 페이필드 ‘US 파이낸셜 서비스’의 매튜 드펠리스 CFP(공인재정상담가)는 “HARP가 높은 금리, 낮은 에퀴티로 고통받는 주택 오너를 위해 탄생한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절대로 오너의 모기지까지 책임져 주지는 않는다”며 “모기지 밸런스는 어떤 경우든 전적으로 대출을 받은 오너의 책임이란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기꾼들은 그럴듯하게 접근한다. 우편, 전화, 이메일 등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접촉해 “모든 렌더들과 협력하는 회사로서 HARP를 대신해 연락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리파이낸싱 옵션을 상담받길 원하면 서류를 완성해 달라”고 요구한다.

여기에 상담을 해주는 식으로 연락을 주고 받다가 상담료를 강요하기도 한다. 적게는 얼마간의 상담료 명목으로 돈을 손해보거나, 중요한 개인정보를 넘겨줄 위험이 있는 셈이다.

이때 명심할 두번째 사실로 HARP는 ‘무료’라는 점이다. 물론 클로징 비용은 내야 하지만 진행 과정에서 렌더나 변호사 등에게 주는 비용은 전혀 없다. 따라서 상담을 해줄테니 수수료를 내야 한다고 요구하면 사기로 봐야 한다.

이밖에도 기타 사기 시도들과 비슷하게 ▲절대로 타인의 강요로 서류 작업을 해서는 안되고 ▲이해하지 못한 서류에 사인해서도 안되며 ▲모기지 페이먼트는 모기지 회사 이외에는 절대로 지불해선 안되고 ▲HARP와 연계되지 않은 웹사이트는 피하며 ▲HARP의 공식 로고에 유의해 공식 웹사이트(https://harp.gov)에서 모든 절차를 끝마쳐야 한다.

2009년 연방주택금융국(FHFA)이 선보인 HARP는 재융자가 불가능한 주택 오너들에게 주택 가치의 최대 2배에 해당하는 리파이낸싱을 저금리로 제공해 지금까지 약 340만명을 구제했다. 당초 지난해 연말 운영시한이 끝날 예정이었지만 1년 연장돼 전국적으로 자격이 되는 약 14만3,000명이 올해 내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조건은 국책 모기지 회사인 패니매나 프레디 맥을 통해 2009년 5월31일 이전에 모기지를 받은 경우로서 주택 감정가 대비 융자금 비율인 주택담보인정(LTV) 비율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즉, 시세 50만달러인 주택이면 모기지 밸런스가 40만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대신 모기지 페이먼트를 하면서 최근 6개월간 연체한 기록이 없고, 지난 12개월간 1회 이상 연체한 적이 없어야 한다. 또 현재 적용받는 모기지 이자율이 시장 금리보다 낮다면 신청할 수 없다. 지난해 초 연방정부 발표에 따르면 HARP의 혜택을 받은 주택 오너들은 월 평균 200달러의 모기지 페이먼트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HARP의 자격 요건은 공식 웹사이트(https://harp.gov/Eligibilit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정일 기자>

 

 

“모기지 갚아주겠다”HARP<연방정부 보증 주택 재융자 프로그램> 사칭 사기 조심
“모기지 갚아주겠다”HARP<연방정부 보증 주택 재융자 프로그램> 사칭 사기 조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인하 횟수·시기 늦출 수도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이사는 27일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으며, 최근 경제 지표를 감안할 때 인하 횟수를 줄이거나 시기를 늦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미국서 첫 소형 홀푸드 마켓 오픈

아마존 소유 수퍼마켓 체인인 홀푸드 마켓은 올해 뉴욕시를 시작으로 소규모 매장을 전국적으로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홀푸드 마켓 데일리숍’(Whole Foods Market Dail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개, 트라우마 스트레스 냄새도 맡는다…PTSD 안내견에 활용"

캐나다 연구팀 "훈련 통해 스트레스 날숨 감지…위험 경고 가능"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환자의 날숨 냄새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구분하는 훈련을 받은 개 아이비(Ivy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