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브럼스,주정부 상대 제소
소송 전담기구까지 만들어
스테이시 에이브럼스(44. 민주)후보가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사실상 패배를 인정(본보 17일 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조지아의 불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비판 여론이 가시지 않고 있다.
에이브럼스는 16일 선거운동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행법상으로는 실행 가능한 구제 방법이 더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혀 사실상 선거 결과를 수용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에이브럼스 후보는 그러나 자신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음을 인정한 것이 켐프 후보에게 패배했음을 인정하는 것은 아니라며 선거를 부실하게 관리한 주정부를 상대로 조만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소송을 담당할 ‘페어 파이트 조지아(Fair Fight Geprgia)’라는 단체를 설립해 궁극적으로는 공정하지 못한 선거관리로 당선된 켐프의 승리를 무효화 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불공정한 조지아 선거관리와 관련 AJC는 18일 “선거 전부터 조지아에서는 선거 관리의 문제점들이 곳곳에서 드러났었다”고 지적했다. 2017년에는 수많은 유권자들의 정보가 누출됐고 법원이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것을 판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정부는 수수방관으로 일관했다.
선거 기간 중에는 ‘완전 일치 규정’을 내세워 특히 소수계 유권자들의 부재자 및 우편투표가 법원의 판결이 난 뒤에야 유효표로 인정을 받았다.
신문은 또 투표 현장에서도 불공정 사례가 비일비재 했다고 주장했다. 투표소마다 감독관들이 서로 다른 해석을 하는 가 하면 케이스별로도 일관성이 없어 소중한 유권자들의 표가 반영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52년만에 가장 치열한 접전을 보인 이번 주지사 선거로 인해 모든 문제점들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면서 에이브럼스 후보의 소송이 미칠 영향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