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폴딩Co주택단지 화재사건
집에 매트리스 쌓아놓고 불붙여
18일 새벽 폴딩카운티에서 발생한 주택화재(본지 20일 보도) 방화 용의자는 이혼 뒤 홧김에 불을 지른 여성으로 밝혀졌다.
폴딩 경찰과 소방서, 주 화재보험국에 따르면 방화 용의자는 애드린 새터리 라는 여성으로 확인됐다.
새터리는 이혼으로 살던 집을 떠나게 되자 이날 새벽 집 거실에 침대 매트리스를 쌓아 놓고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새터리는 911에 화재 신고를 한 뒤 기르던 고양이 두마리를 데리고 걸어서 인근 월마트로 갔다는 것이 경찰의 조사 결과다.
그러나 소방대가 화재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캐터리의 주택은 물론 동네 주택 19채가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캐터리의 집을 포함 4채는 전소됐고 2채는 거의 전소 그리고 나머지 14채도 그을음 등 적지 않은 화재 피해를 입었다.
주 화재보험국은 이번 화재로 최소 1백만 달러가 넘는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동네 주민 대부분은 급히 집에서 빠져 나와 화를 면했지만 한 주민은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또 이 과정에서 애완견 두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는 사망했다.
용의자 새터리는 이번 화재와는 상관없이 인근에서 공공장소 음주혐의로 체포돼 보석금 없이 구치소에 수감조치 됐다.
새터리에게는 중범 방화 및 동물학대 혐의 등 모두 14개 혐의가 적용됐다.
폴딩 소방국장은 "용의자는 이웃들에게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짓을 저질렀다"며 분개했다. 이우빈 기자
이번 화재로 동네주택 20채가 피해를 입었고 피해액은 최소 1백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