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의 한 주택에서 AK소총과 산탄총, 권총, 총탄 수천 발, 사제폭탄 등을 갖고 있던 남성이 경찰에 적발돼 체포됐다.
경찰은 특히 이 남성이 주변 학교를 찍은 항공사진과 지도도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나 그가 라스베가스 총기난사범 스티븐 패덕(64)처럼 다량의 무기를 갖고 고공에서 대량 살상을 노린 범죄를 계획한 것은 아닌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피넬라스 카운티 경찰은 더네딘 지역의 랜덜 드레이크(24)라는 남성이 살고 있는 주택에서 AK-47 소총, 12-게이지 산탄총, 권총 6정, 총에 붙이는 소음기, 칼 15자루와 총탄 2,300발을 찾아냈고, 사제폭탄과 폭약류도 발견됐다.
또 경찰은 인근 에스릭 초등학교와 벤힐 중학교를 찍은 항공사진과 지도, 이 지역 식수처리공장을 찍은 사진 등을 찾아냈다.
또 이 남성이 쓴 메모에는 “딸들이 찾아온다. 나는 준비가 됐다. 나를 가둬놓은 분노에는 자비가 없다. 내 피의 복수가 있을 것”이라는 글귀가 쓰여 있었다. 경찰은 불법무기와 폭발물 소지 혐의로 그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1일 라스베가스 호텔에서 공연장 청중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58명을 숨지게 한 패덕의 호텔방과 집, 차량 등에서는 47정의 각종 화기류와 총탄 및 다량의 폭약 등이 발견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