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나미브사막, 칼날 능선에 마음을 베이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9-06-14 10:10:27

여행,아프리카 나미비아,사막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누구에게나 한 조각 황량한 광야의 고독이 필요하다.” 사막 여행자 아킬 모저가 사막으로의 여행을 권하며 던진 말이다. 지구상에 버려진 것만 같은 땅. 하지만 사막은 아름답다. 정적이도는 황량한 사막에 서면 벼랑 끝 긴장, 그 깊은 울림에 온 몸이 전율하게 된다.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나미비아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으로 꼽히는 사막이 있다. 나미비아를찾는 관광객이라면 꼭 들러야 하는, 그 사막 때문에 나미비아를 찾게 만드는 나미브(Namib) 사막이다. 붉은모래언덕의 황홀한 명암의 대비로 전 세계 사진작가들을 불러모으는 곳이다‘. 꽃보다 청춘’ 팀이 나미비아를 갔으니 그들도 분명 나미브 사막의 매력에 흠뻑 빠졌으리라.

이른 아침 세스리엠에서 소수스플라이 로 들어가는 행렬.

사막은 나미비아의 대서양 연안을 따라 길게 이어져 있다. 그 폭이 80~140km에 달하는 모래의 바다로면적은 남한의 1.35배, 세계에서 24번째로 큰 사막이다.

나미브 사막의 모래는 유독 붉고 미세하다. 철 성분이 많은 모래가 오랜 산화작용을 거쳤기 때문이다. 밤새 바람이 치올려 듄의 능선을 만들어 놓으면 뜨거운 태양이 빛을 토해내며 그 능선에 날카로움을 더해준다.

나미브 사막의 하이라이트는 나우 클루프트 국립공원의 소수스플라이 (Sossusvlei)다. 그 소수스플라이로 들어가는 입구인 세스리엠에는 이른 새벽 차량들이 길게 늘어선다. 게이트가 열리면 재빨리 소수스플라이로달려가기 위해 줄을 선 것이다. 사막의 듄이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때는 이른 아침이기에 모두들 마음이 급하다.

소수스플라이의 가장 유명한 사구는 ‘듄 45’.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이듄45를 향해 내달린다. 하지만 그들과 꼭 경쟁해 먼저 도착할 필요는 없다. 가는 길의 다른 사구도 충분히 깊은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

바람이 밤새 치어 올린 듄의 능선은 날카롭다. 그 선을 경계로 붉게 타오른 사면과 검게 드리운 그림자가분명하게 나뉘어진다.

불룩 튀어나온 듄의 아랫부분에선 비스듬히 태양의 빛을 받아 그림자가 물결치고, 그 빛에 따라 명과 암이 엉키며 조화를 부린다. 황홀한 그러데이션이다.

나미브사막, 칼날 능선에 마음을 베이다
나미브사막, 칼날 능선에 마음을 베이다

나미브사막 소수스플라이의 이른 아침 붉은 듄에 드리운 빛의 그러데이션. 사막의 황홀한 색 잔치가 펼쳐진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상] 도로위 맨손으로 제압한 상남자
[영상] 도로위 맨손으로 제압한 상남자

플로리다 잭슨빌서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한 남성이 2.5미터 길이 악어를 맨손으로 제압한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남성이 도로 위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악어에 접근해 꼬리를 잡고 등

‘13월의 월급’… 환급금 받아 빚 갚는다
‘13월의 월급’… 환급금 받아 빚 갚는다

납세자 40%이상 부채 상환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등가계 부채 17조달러 달해환급금 3,011달러로 늘어 “올해 받은 세금 환급금은 모두 신용카드 빚 갚는 데 썼다”한인타운에 거주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선우은숙 언니는 성추행 혐의로 유영재 고소 배우 선우은숙(왼쪽)과 아나운서 유영재/연합배우 선우은숙(65)이 최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61)가 사실혼 관계를 숨긴 채 자신과 결

"귀넷상의재단 통해 소수기업 인증 받으세요"
"귀넷상의재단 통해 소수기업 인증 받으세요"

5월 13일까지 1차 신청 받아선정되면 보조금 등 각종 혜택  귀넷 상공회의소 재단은 최근 두 가지 큰 발표를 했다.그 중 하나는 GwinnettChamberFoundation.o

둘루스 '비버 루인 웻랜드 파크' 착공
둘루스 '비버 루인 웻랜드 파크' 착공

파라곤 몰 뒷편 습지공원 착공6월 1단계, 내년 2단계 완공해 귀넷 카운티는 내년에 둘루스 파라곤몰 뒤편에 첫 번째 카운티 운영 습지 공원을 개장할 예정이다.카운티 공무원들은 22

〈한인타운 동정〉 '홍대포차 is Back'
〈한인타운 동정〉 '홍대포차 is Back'

홍대포차가 돌아왔다둘루스 윌스 헛 플러스에 홍대포차가 돌아왔다. 오픈 기념으로 안주 주문 시 테이블 당 안주 하나 공짜이다. 두부김치, 닭똥집, 골뱅이무침, 굴전, 오뎅탕 등 모든

켐프 주지사, 세입자 보호법안 서명
켐프 주지사, 세입자 보호법안 서명

최소 거주적합 표기퇴거 전 3일 유예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22일 방치된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제공하는 세입자 보호 법안에 서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매릴랜드 장애인체전 참가 후원회 열어동남부 장애인체육회 확대 이사회 개최 동남부 장애인체육회(회장 천경태, 이사장 김순영)는 지난 21일 카페로뎀에서 확대 이사회를 개최하고 6월

애틀랜타 공항, “공항 출입객 제한한다”
애틀랜타 공항, “공항 출입객 제한한다”

연중무휴 24시간 공항 접근 제한 시행공항 이용 대상, 접근 장소 제한경찰, 공항 이용 목적 조사할 수 있어 애틀랜타 공항이 4월 22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공항 터미널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젊은 흑인 유권자 표심 겨냥오바마 이어 두 번째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9일 열리는 조지아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에서 축사 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모어하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