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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대출 270억달러 넘어‘한인경제 버팀목’

미국뉴스 | | 2019-01-23 09:09:05

연대출,한인경제,버팀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총 자산 341억달러 돌파

직원 4,200여명 고용

연간 순익 4억달러 전망

중국계와는 큰 차 여전

미국에서 영업하는 19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가 341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이들 한인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도 4,200명에 달하며 연 대출 규모도 271억달러에 달하는 등 한인은행들은 미주 한인사회 경제를 지탱하는 핵심‘버팀목’이다.

19개 한인은행들이 2017년에 기록한 순익 규모는 3억4,278만달러에 이어 2018년 3분기까지 순익이 3억3,818만달러를 기록하며 연 순익 4억달러 돌파가 예상된다. 19개 한인은행의 자본금 규모도 45억달러에 달하며 한인은행들이 갖고 있는 지점 수도 전국적으로 239개에 달한다. <도표 참조>

■중국계 이어 소수민족 중 가장 많은 은행 보유

지난 1974년 외환은행 LA 현지법인인 가주외환은행(CKB)이 설립된 후 미국 내 한인은행 영업이 올해로 45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이같은 한인은행 자산과 지점 규모는 미국 내 소수민족 중에서는 미국에서 거의 30개 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본보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된 실적자료와 은행들의 각 자료를 토대로 19개 한인은행들의 자산, 예금, 대출, 자본금, 순익 규모와 직원 및 지점 수를 총 집계한 결과 가장 최근 자료인 2018년 3분기 현재(2018년 9월30일) 총 자산규모는 341억3,360만달러로 집계됐다. 총 예금 규모는 281억7,558만달러, 총 대출 규모는 270억9,868만달러에 달한다. 미국 내 한인은행들은 올해도 전년 대비 지속적인 성장세를 달성했다. 총 자산규모는 전년 대비 10.2%, 총 예금 규모는 전년 대비 11.6%, 총 대출 규모는 전년 대비 9.7% 각각 증가했다.

또 은행 설립 당시 초기 투자금과 이후 순익, 증자 등을 합친 총 자본금 규모는 45억786만달러로 집계됐다. 19개 한인은행들이 고용하고 있는 풀타임 직원은 총 4,196명에 달하며 미 전역에 239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 등 미 서부 3개 주에 본점을 둔 11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규모는 291억7,537만달러로 전체의 85.5%에 달했다. 반면 미 동부와 중부 지역에 본점을 두거나 운영하는 8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 규모는 49억5,823만달러로 전체의 14.5%를 차지했다. 한인 인구나 경제 규모가 큰 미 서부지역 한인은행들이 수적으로나 자산 규모 등에서 훨씬 큰 규모를 갖추고 있다.  

■17개 은행 미주한인 설립, 2개 한국에 본점

19개 한인은행 중 한국에 본점이 있는 우리아메리카 은행과 신한은행 아메리카를 제외한 17개 한인은행들은 미국에서 한인들이 설립했거나 한인들의 자본이 투자된 은행들이다.   

19개 한인은행 중 자산 규모 1위 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와 2위 은행인 한미은행 모두 LA에 본점을 두고 있다. 또 19개 한인은행 중 나스닥에 상장된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 은행, 퍼시픽 시티 뱅크, 오픈 뱅크 등 4개 은행이 모두 서부지역에 본점을 두고 있다. 특히 퍼시픽 시티 뱅크와 오픈뱅크는 지난해 8월과 3월에 각각 기업공개(IPO)를 통해 나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되며 주목을 받았다. 

뱅크 오브 호프는 자산규모가 152억2,926만달러로 1위 미주 한인은행의 위치를 확고히 지키고 있으며 2위인 한미은행도 자산 규모가 50억달러를 돌파하며 54억8,221만달러에 달한다. 뱅크 오브 호프는 구 중앙과 나라의 합병으로 탄생한 BBCN 은행이 다시 구 윌셔 은행과 합병하면서 현재의 압도적인 미주 1위 한인은행으로 변신했다. 또한 뱅크 오브 호프는 2013년 시카고 지역의 포스터 은행과 2012년 시애틀 지역의 퍼시픽 인터내셔널 뱅크 등 지역 한인은행 2개를 인수했다. 

한편 부에나팍에 본점을 둔 유니티 은행이 북가주에 본점을 둔 유나이티드 비즈니스 뱅크(UBB)에 약 6,400만달러에 인수된다고 지난 12월 10일 발표됐다. 2019년 2분기에 인수가 완료되면 주류 은행의 첫 한인은행 인수합병(M&A) 사례가 된다.   

미 중부와 동부지역 한인은행 중에서는 뉴저지 주에 뱅크 오브 프린스턴과 뉴밀레니엄 은행, BNB 하나은행 등 3개 은행이 본점을 두고 있으며 이어 우리아메리카 은행과 신한은행 아메리카, 뉴뱅크 등 3개 은행이 뉴욕 주에 본점을 두고 있다. 조지아 주에도 메트로 시티 은행, 퍼스트 IC 은행(제일은행)과 노아 은행(NOA Bank) 등 3개 은행이 본점을 두고 있으며 노아 은행(Noah Bank)은 펜실베니아 주에 지점을 두고 있다. 미 전역별로 보면 19개 한인은행이 캘리포니아, 워싱턴, 하와이, 뉴욕, 뉴저지, 조지아, 펜실베니아 등 7개 주에 본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중·동부에 본점을 둔 8개 한인은행 중에서는 조지아주 도라빌에 본점을 두고 있는 메트로 시티 은행(행장 김화생)이 자산 14억4,322만달러로 가장 규모가 크다. 메트로 시티 뱅크는 한인을 중심으로 일부 중국인 투자자들이 합류하며 지난 2006년 4월 설립했다. 꾸준히 영업망을 확장하며 조지아, 뉴욕, 뉴저지, 텍사스, 앨라매바, 버지니아 등 6개주에서 1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산 규모 2위로 뉴저지주 프린스턴에 본점을 둔 뱅크 오브 프린스턴은 지난 2007년 창립 당시 한인들이 투자자와 이사진으로 참여했다. 뱅크 오브 프린스턴은 또 한인 커뮤니티를 겨냥한 모아 은행(More Bank·행장 폴 현)을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뱅크 오브 프린스턴이 뉴저지주에 11개 지점, 모아 은행이 필라델피아에 3개 지점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지속적 성장 불구, 중국계 은행과는 여전히 큰 차이

그러나 지난 45년간 한인은행들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인구나 자본 규모 등에서 거대한 중국 커뮤니티와 중국 자본을 뒤에 업은 중국계 은행권에 비해서는 뒤처져 있다. 

미국 내 19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 규모나 순익 규모를 다 합쳐도 아직은 미국 내 중국계 최대 은행인 이스트웨스트 뱅크에 비해 적다. 패사디나에 본점을 둔 이스트웨스트 뱅크의 경우 지난 3분기 현재 총 자산규모가 400억달러에 육박하는 390억4,861만달러에 달하며 2017년 5억227만달러 순익에 이어 지난해 1~3분기에 5억3,866만달러 순익을 기록했다. 또 자본금 규모가 42억2,755만달러, 풀타임 직원 2,93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미 전역과 중국에 13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내 2위 중국은행으로 LA에 본점을 둔 캐세이 뱅크(Cathay Bank)도 2018년 3분기 기준 자산 규모가 164억3,938만달러에 달해 1위 한인은행인 뱅크 오브 호프 보다 크다.      <조환동 기자>

연 대출 270억달러 넘어‘한인경제 버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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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1위 한인은행은 뱅크 오브 호프(위)로 남가주에 본점을 두고 있다. 중·동부 지역에서는 조지아주에 본점을 둔 메트로 시티뱅크가 자산 규모 기준으로 가장 큰 한인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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