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모아둔 돈으로 집을 사려고 시도했다. 돈이 모자라서 10년 동안 열심히 더 저축했고, 다시 집을 사려고 했더니 10년 전에 모자랐던 액수보다 훨씬 돈이 더 부족해서 결국 집을 사지 못했다는 집값 상승에 대한 해학적인 이야기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홍콩의 한 평방 피트 (Square Foot) 당 가격은 얼마나 될까? 포브스지 (Forbes)에 의하면 평방 피트당 무려 11,000불이다. 홍콩의 어떤 방은 창문도 없고, 에어컨도 없고, 화장실과 주방 그리고 침대까지 붙어있는 곳도 있다고 하니 한정된 지역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생겨나는 부작용을 생각하면 가격이 오른다고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미국 내 인구 증가율이 가장 빠르고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 카운티의 평균 평방 피트 가격이 111불인 것에 비교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인 것이다. 이곳 애틀랜타에서 베드 룸 하나를 살수 있는 돈으로 홍콩에서는 손바닥만 한 크기 밖에 살수 없다고 생각하니 쓴웃음이 절로 난다.


 집값이 상승하는 요인으로써는 경제 원칙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있다. 이는 모든 분야에 적용이 되지만 주택의 상승 요인으로는 수요와 공급 외에도 안정된 경제, 실업률 감소, 낮은 이자율 그리고 지역 선호도 (학군. 환경, 교통, 편의시설, 위치)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라서 집값이 상승을 하게 된다. 인구수가 늘어나게 되면 그에 따라 슈퍼마켓, 식당, 피트니스센터 그리고 쇼핑몰 같은 편의 시설이 덩달아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인구가 더 늘어나면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집값이 자연스럽게 따라오르는 선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특히 이곳 애틀랜타에서 발로 뛰면서 느끼는 것은 다른 경제적 요인보다도 지역 선호도(위치)가 집값 상승에 더 지대한 영향을 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미국 새집의 평균 가격은 1980년에 $81,400, 2000년 $208,000, 그리고 2018년 현재 분양되고 있는 새 집 평균 가격은 $386,500.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엄청난 가격 상승을 가져왔음을  알 수 있다. 새로 지어 분양하는 가격이 오를수록 좀 더 저렴한 기존 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게 되고 결국 전반적인 가격 상승을 가져오게 된다. 게다가 물가 상승에 따라 이미 올라 있는 땅값과 자재비나 인건비 같은 건축 비용이 오르고 녹지 공간을 의무적으로 확보하게 하는 규정에 따라 집을 지어야 하는 빌더들은, 주로 가격이 높은 고급 주택을 지어야 수익 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의 엔트리 레벨의 주택을 기피하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둘루스 시티의 신규 주택이나 아파트가 고급화되면서 상당한 가격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다. 시청 뒤에 홈 사우스 (Home South)가 3 층짜리 타운하우스를 42-43만 불에 분양하고 있으며 슈거 로프 파커 웨이와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루버드에 프로비던스( Providence Group)가 지은 2층짜리 타운 하우스는 35-40만 불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있다. 근접한 곳에 신축된 하이츠 (the heights)라는 4층으로 지어진 아파트 3 베드 룸 렌트비는 4,000불 (1,398 Sqft) 이상 하기도 하며, 뷰포드 하이웨이에 지어진 디스트릭 (district)이라는 아파트도 1 베드 룸 렌트비가 3,000불 (1,577Sqft)을 넘는 유닛도 있다. 기존 주민들이 이사한 후, 둘루스로 새로 들어오는 주민들은 대부분 안정된 직장이 있는 젊은 층들이 많고, 가격 교체와 세대교체가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은퇴자 협회(AARP)에서 미국 내 19,300 개가 넘는 도시 가운데 둘루스를 은퇴자가 살기에 가장 좋은 도시 4위로 선정했다. 낮은 범죄율, 온화한 날씨, 편리한 교통, 저렴한 생활비 그리고 소셜 연금에 대한 세금 면제 등을 이유로 들었으며 전체 주민 중 약 10%가 한국인이라는 내용도 밝혔다. 이로 인한 추가 인구 유입도 가능하며, 현재도 아시안계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특히 중국 사람들은 식품점, 식당, 은행 같은 중국계의 편의 시설 증가가 두드러지면서 영어가 부족한 사람들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생활할 수 있게끔 환경이 변화되고 있다. 


둘루스 시청 부근에 파슨스 앨리 (Parsons Alley)에 식당, 소매점, 선술집, 갤러리 같은 운치 있는 상점들이 들어서고 있고. 스티브 레이놀즈와 새틀라이트 블러버드 만나는 곳에 300 유닛의 아파트와 소매점, 식당, 의료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며 둘루스 인피니트 에너지 재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00 스퀘어피트의 식품점, 리테일 스토어, 오피스, 식당 그리고 호텔이 들어서게 된다. 


주식 격언 중에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라는 말이 있다. 언제 움직일지 모르는  말로써는 수익을 낼 수 없다는 뜻이다. 부동산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오르는 지역은 계속해서 오르지만 10년 전 집값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는 곳도 있다. 싼 가격의 매력 때문에 이런 곳에 집을 샀다가는 가슴 앓이를 할 수 있다.


볼더(Boulder) 콜로라도는 1980년 초반에 평균 10만 불 대 초반이었지만 현재 마켓에 매물로 나와있는 평균가는 무려 $834,450이다. 오르는 곳이 계속해서 오르는 현상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둘루스의 개발 열기를 보면서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라는 격언이 마음에 와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