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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칼럼] 『불 후에 세미한 소리(God's Whisper After The Fire, 렘Jer.19:9-12』

지역뉴스 | | 2018-08-16 20:20:22

칼럼,방유창,불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소리에 민감한 시대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소리의 홍수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라디오 소리, TV 소리, 카톡 소리, 차 소리, 비행기 소리, 배 소리, 오토바이 소리, 사람 소리, 매미 소리, 새 소리, 비 소리, 천둥 소리 등등. 우리는 온통 소리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천이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 그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살아야 할 때입니다. 바로 이런 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감에 있어서 무엇이 가장 필요한 것일까요? 우리가 하나님을 믿으며 살아갈 때에, 필수적인 과제가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과 어느 정도로 소통하면서 살아가느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 무수히 말씀을 하십니다. 이 땅의 자연을 통해서 이 자연만물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심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선지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셨고, 하나님 자신이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이 땅에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책을 통하여서 말씀을 하십니다. 선교사와 전도자들, 목회자들을 통하여서 말씀을 하십니다. 이웃의 사람들을 통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지금도 수시로 우리들 각자에게 말씀하시고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별치 못하고 살면서, 영적으로는 길을 잃은 사람과 같이 방황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바로 이러한 우리들을 향하신 하나님의 간절한 소원은 '소통'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엘리야 선지자도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지 못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엘리야는 구약을 대표하는 대표적인 능력의 선지자입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활동할 때의 왕은 아합이었고, 왕후는 이세벨이었습니다. 부부가 악함에 있어 초록동색(草綠同色)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버리고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선지자를 핍박하고 잡아서 살해하였습니다.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목숨을 돌아보지 않고 아합 왕도 맞섰던 담대한 선지자가 엘리야입니다. 그야말로 살아있는 참 선지자입니다. 선지자 엘리야가 행했던 위업(偉業) 가운데 하나는, 갈멜산에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과 겨루어서 승리한 사건입니다. 엘리야 선지자가 아합 왕과 왕후 이세벨에게 결전의 도전장을 던집니다. 여호와 하나님과 바알과 아세라 이 둘 중에 어느 쪽이 참 신인지 갈멜산에 모여서 그것을 가리자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갈멜산 위에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를 섬기는 선지자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엘리야가 맞서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서로의 신을 위해서 제단을 쌓고서 자신의 신에게 부르짖을 때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 제단의 제물을 불로 태우는 신이 참 신인 것으로 확증하기로 했습니다. 바알과 아세라를 숭배하는 선지자 850명이 자신들의 신에게 하루 종일 불을 내려 달라고 부르짖습니다. 그런데 그 제단에 불이 붙지 않습니다. 이제 저녁이 되어서 엘리야가 하늘을 향해서 하나님께 간구할 때에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서 엘리야가 쌓은 제단의 제물을 태워버립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참 신인 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깨닫게 되고, 엘리야의 명령에 따라서 갈멜산 위의 850명의 이방 선지자들을 모두 칼로 쳐 죽입니다. 이렇게 해서 엘리야는 큰 영적인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이 승리의 후에 엘리야는 두 가지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첫 번째 위기는 이세벨의 경고 메시지로 인하여 혼비백산하여 달아나 마침내 로뎀나무 아래서 까마귀로부터 물과 음식물을 공급받아 40주야로 줄행랑하여 호렙산 동굴 속에 피신했던 영적 딜레마 사건입니다. 두 번째 위기는 하나님의 음성보다 이세벨의 생명위협에 더 비중을 둔 사건입니다. 

엘리야의 비겁함은 자신을 비참한 존재로 인식하게 만들었던 두 번째 위기가 진짜 위기입니다. 바로 그 순간,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찾으십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어떻게 반응하였을까요? 엘리야는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을 들었을 때의 모습이 가장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본문13절을 보면, "엘리야가 듣고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나가 굴 어귀에 서매 소리가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 여기 있느냐?" 엘리야는 자신을 해하려는 이세벨과 모든 악한 무리들을 자신의 기대치로 눈에 보이는 것 중에서 가장 강력해 보이는 것을 통하여 이뤄지기를 기대했음을 가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한번 엘리야의 반응을 보십시다. 1) 강한 바람 2) 지진 3) 불 4) 세미한 소리.

그런데, 이 가운데서 엘리야가 가장 예민하게 반응을 보였던 것이 불 후에 들려온 세미한 소리입니다. 크고 강대하고 어마어마한 것에 대해서는 하나님은 전혀 개의치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은 것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작은 것을 통해 비로소 소통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엘리야가 

하나님의 세미한 소리에 옷깃을 여미는 모습. 자신의 옷을 끄집어 올려서 얼굴을 가리는 엘리야.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행동의 변화를 보이는 엘리야에게 분명하고 확실한 응답을 주십니다(15절, 16절).

오늘 하나님께서는 우리들 각자에게 무엇을 기대하실까요?   세미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세미한 소리 가운데 임재하시는 하나님과 소통하는 우리들 각자를 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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