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인터뷰〉 캅·더글라스 공공보건 책임자 자넷 박 미마크 박사

지역뉴스 | 인물·인터뷰 | 2018-06-16 18:18:10

자넷,미마크,박사,공공,보건,책임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한인 이민자 출신...되레 더 넓은 시야 갖게 돼"

주최초 한인 지역보건 책임자

공공보건 및 의학 박사 출신

"한인들, 보건서비스 활용을"

지난 3월 한인여성이 캅·더글라스 카운티 공공보건 책임자로 임명돼(본지 3월 22일 보도) 한인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주인공은 지난 4월 2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 자넷 박 미마크 박사. 한인로서는 조지아 최초 지역 보건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는 그를 지난 15일 캅·더글라스 카운티 공공보건국 오피스에서 만났다.

▲한인사회에서는 생소하다. 본인 소개를 해달라

"70년도 초에 부모님이 도미하셔서 74년도에 앨라배마에서 태어나 플로리다에서 자랐고 마이애미 주립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노숙자들이 보험없이 건강관리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된 후 공공보건에 크게 관심이 생겨 마이애미 주립대 의대에서 공공보건 및 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시카고 로욜라 대학 메디컬센터에서 내과전문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첫 커리어로 재향군인 기관(Department of Veteran’s Affair)에서 일하는 동시에 의과대생들과 레지던트 등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2013년도에는 웰스타 헬스시스템에서 커뮤니티 헬스 책임자로 일했고 케네스톤 지역 의료센터 의료 총괄업무를 수행해오다 캅·더글라스 카운티 공공보건국 책임자를 선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해 이번에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조지아 최초 한인 혹은 아시안 보건국 책임자로 힘든 점은 없나?

"오히려 한인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더욱 넓은 시야를 갖게 된 것 같고 그 부분을 보건국에서 높게 평가한 것 같다. 이민자 가정이 받는 불합리한 대우나 혹은 알지 못해 누리지 못하는 의료혜택들을 많다는 것을 알게 되는 등 커뮤니티 내에 대부분의 주민들의 상황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일하는데 있어 문제는 전혀 없다"

▲현재 캅·더글라스 카운티 공공보건국에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인가?

"캅·더글라스 카운티는 다른 카운티에 비해서 건강한 카운티에 속하지만 캅카운티 남부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건강상태가 대체적으로 떨어지며 영아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현재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 중에 있다. 병원처럼 직접적인 처방 내리고 치료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책적인 변화와 예방책을 마련한 다음 이를 지역사회에 제공해 문제들을 조금씩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또 캅·더글라스 카운티만이 아니라 현재 전국이 오피오이드 오남용으로 큰 문제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공공보건국은 정확히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나?

"간단히 말하자면 병원이 병을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면 보건국은 질병발생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각종 예방접종은 물론 출생신고, 출산보조, 치과서비스, 유방암 예방 등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 보험 유무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인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난 터라 바쁜 이민사회 속에 아직 의료보험을 갖고 있지 않은 한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보건국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절히 활용하면 각종 질병 등을 예방해 의료비용에 대한 걱정을 어느정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밖에도 지역 내 레스토랑, 수영장 등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장소들을 직접 방문해 인스펙션을 실시하고 있다"

▲앞으로의 각오와 한인 커뮤니티에 한마디 해달라

"보건국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도록 하겠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 및 안전에 신경쓰며 질병의 원인을 조기에 파악하고 확산을 막는 역할을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많은 지역 단체, 비즈니스, 리더들과 함께 상호협력해 나가고자 한다. 캅·더글라스 카운티는 2015년 조지아 지역 내에서도 가장 건강한 지역으로도 인정을 받았다. 이 같은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고자 한다. 많은 한인들이 언어문제 혹은 건강보험 미소지 등을 이유로 보건국 사용을 꺼려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인들은 대부분 귀넷에 거주하고 있어 캅·더글라스 카운티 공공보건국의 서비스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겠지만 귀넷·뉴턴·락데일 카운티 공공보건국 서비스라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100% 이해되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두 보건국 웹사이트 모두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이인락 기자

<인터뷰> 캅·더글라스 공공보건 책임자 자넷 박 미마크 박사
<인터뷰> 캅·더글라스 공공보건 책임자 자넷 박 미마크 박사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 1시간가량 전면 이륙 중단… “시스템 문제”

알래스카항공[로이터=사진제공] 17일 알래스카항공의 미국 내 모든 항공편이 1시간가량 운항이 중단됐다.알래스카항공은 이날 오전 연방항공청(FAA)에 미 전역의 자사 항공기에 대해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법정에 매인 트럼프…바이든, ‘부자 증세’ 띄우며 맹추격

“바이든, 트럼프 부재 활용…경제 정책 차별점 부각” (좌측부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조 바이든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한 번뿐인 인생 즐기자! ”… 바뀐 소비 형태

팬데믹 후 경험중시 소비 ‘여행·콘서트’돈 물 쓰듯현금 없으면 빚내서라도  위기가 사고방식 바꿔 애리얼 빈슨은 코로나 팬데믹 발생하기 전까지 거의 여행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젠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FL 한인골프협회 제3회 골프대회 개최

남자 그로스 챔피언에 굿 오여자 넷 챔피온 젠 러쉬모어 플로리다 골프협회(회장 박애숙)는 지난 14일 오후 트리니티에 위치한 헤리티지 스프링스 골프컨트리 클럽에서 제3회 골프대회를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미, 양면형 태양광 패널도 관세 부과…한화큐셀 요청 수용"

"한화, '대미 투자 계속하려면 미 생산업자 보호해야' 요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등 미국에 수입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도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한화큐셀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기부금 제대로 사용했다"

애틀랜타 한인회(회장 이홍기)는 17일 한인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2년 1월 김백규 전 회장이 기부한 1만5천 달러는 기부자가 지정한대로 밀린 세금과 유틸리티 비용을 납부하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미래 박물관 '퓨처버스' 애틀랜타에 건립 추진

비영리단체 '퓨처버스' 건립 추진미래과학 총동원 상상력 유발시켜 미국 유일의 미래 박물관이 애틀랜타에서 건립이 추진된다. 퓨처버스(FutureVerse)라는 비영리 단체는 애틀랜타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20일 조지아 유적지 포함 국립공원 입장 무료

국립공원 주간의 시작일입장료 없는 6일 중 하나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풍경과 유적지는 교육적일 뿐만 아니라 경외심을 불러일으킨다. 이번 토요일에 계획이 없다면 무료로 방문할 수 있다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공 잘 찬다고 월클 아냐…인품을 동반해야"

겸손의 지혜, 책에서 얻어…"월클은 실력과 인품 겸비해야"손웅정 인터뷰집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 출간아이 재능보다 부와 성공쪽으로 유도하는 ‘앞바라지’ 부모 많아 밝은 표정의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노크로스시, 8월부터 마이크로트랜짓 버스 시범운영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 운영연락하면 픽업→목적지 연결 노크로스시에 4대의 소형 9인승 버스를 운영해 고객들에게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버전의 마이크로트랜짓 프로그램이 16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