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MMA 본지 단독 인터뷰

 

3월 뉴욕 국제 오토쇼 첫 선 뒤

6월 앨라배마 공장서 본격 생산 

생산-판매 법인 통합 운영 추진

2공장 백지화, 오래전 결정된 일

 

최근 판매 부진으로 미국 시장에서 고전을 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곧 선보일 신형 산타페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판매와 생산이 분리돼 있는 현재의 미주법인 구조를 통합체제로 변경해 경영 측면에서도 보다 효율성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본지의 인터뷰 요청에 응한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HMMA)의 복수의 고위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대는 오는 3월 뉴욕 오토쇼에서 처음으로 신형 산타페를 북미 시장에 선보이는데 이어 6월부터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인터뷰에서는 도요타-마즈다의 앨라배마 공장 신설 및 현대차 제2북미 공장 추진 백지화 등 현안에 대해서도 회사의 입장을 정리해 밝혔다. 

 

■ 6월부터 신형 산타페 생산

HMMA 측은  "현재 몽고메리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소나타와 엘란트라가 미국 시장에서의 승용차 판매 감소 등의 원인으로 생산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신형 산타페 생산이 본격화 되면 지난 해 하반기부터 보여온 판매부진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HMMA는 그 동안 시간당 차량 생산대수를 73대에서 63대로 낮추면서 하루 생산량을 200여대 줄여 시장 판매 상황에 대처해 왔다. 동시에 신형 산타페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생산라인을 점검 중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이를 위해 현재 인력과 한국 본사 인력의 상호방문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판매 부진 및 이에 따른 생산량 감축에 따른 내부의 동요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자연감소 외에 인위적인 인력감축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복지 혜택도 호황기와 동일하게 제공해 오히려 직원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감은 더 높아진 상태"라고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요타-마즈다 공장 영향 '별무'

헌츠빌에 들어 서게 될 도요타-마즈타 합작 생산 공장과 관련해서는 아직 뚜렷한 대책은 없는 상황이다. HMMA 측은 "(직원들이) 지역 대표 기업체로서의 프라이드도 강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이직률은 매우 낮은 상태"라면서 "현재는 ( 도요타-마즈다)공장 설립 사실만 발표된 상태이기 때문인지 이와 관련된 직원들의 움직임은 아직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HMMA는 평소에도 노동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리직은 물론 생산직원들을 상대로 순환근무를 강조해 실시해 오고 있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상황이 와도 별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과 판매법인 통합 

지난 해 11월 당시 최동열 HMMA 법인장 부임 소식을 전하면서 각 언론들은 "미주 판매 법인과 생산 법인의 통합을 염두에 둔 인사"라는 평가도 함께 내렸다. 이에 대해 HMMA는 "이미 지난 해에  현대의 글로벌 경영방침에 따라 2018년부터는 권역별로 통합 운영한다는 방침이 정해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아직은 세부내용이 발표되거나 정해진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개인적으로도 통합이 맞다고 본다"면서 "미주지역의 경우 일부에서 지적하는 대로 생산과 판매 법인의 지리적 거리는 걸림돌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 시기도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제2공장 중단 벌써 결정

최근 공식화돼 외부에 알려진 현대차 제2북미 공장 추진 포기에 대해서는 이미 내부적으로 정해졌던 사인이라는 것이 HMMA 측 설명이다. HMMA는 "내부적으로 제2공장 설립을 논의하고 검토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생산과 판매가 한창 좋았을 때인 몇년 전의 얘기였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제2 공장 설립은 시기상조라는 분위기가 대세를 이루면서 내부적으로는 논의자체가 잠정적으로 중단된 상태였다는 것이다.

다만 내부적인 중단 방침 결정과는 관계없이 외부 특히 언론을 중심으로 제2공장 설립 얘기가 꾸준하게 확대 파생됐고 이로 인해 이번 추진 중단결정이 외부에서는 '갑작스런 결정'으로 내비칠 수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면서 한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는 제2공장 추진이 맞지 않지만 나중에 여건이 성숙되면 언제든 다시 검토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제2공장 설립 추진 논의 자체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확인했다.    이주한 기자 

 

현대 작업 현장
현대 작업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