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앙상블 첫 창단 연주회
관객들 기립 박수 엥콜 요청 쇄도
모두 15명의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된 ‘애틀랜타 레이디스 앙상블’이 첫 창단 연주회에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창단 1주년을 맞아 17일 오후 6시 잔스크릭 장로교회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에서는 스테이지 1은 ‘찬송가’, 스테이지 2는 ‘뮤지컬’ 그리고 스테이지 3는 한국 가요 및 가곡을 선뵀다.
스테이지 1에서 단원들이 율동과 함께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를 합창할 때에는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고, 스테이지 2에서 선보인 뮤지컬 ‘맘마미아’중 Thank you for the Music을 합창할 때 관객들은 하나가 돼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등 레이디스 앙상블은 자신감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스테이지 3에서는 애틀랜타 바이블컬리지 교수로 재직중인 김영정 지휘자의 제안으로 단원과 관객이 손을 잡고 모두 일어나 ‘아리랑’을 함께 불렀다. 합창단은 열광적으로 지지하는 관객들을 위해 ‘You raise me up’, ‘아름다운 나라’를 엥콜송으로 선사했다.
이날 공연을 감상한 한 관객은 “아마추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여 감동적이었다”며 “오늘 많은 여성 관객들이 도전을 받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공연에서 아리랑에 맞춰 김서리 한국무용가가 출연했고, 대금 함윤정, 가야금 박은경씨가 찬조 출연했다.
한편 레이디스 앙상블은 ‘Atlanta Singing Angels’를 적극 후원하기로 했다. ‘Atlanta Singing Angels’는 라티노 자선 음악 단체로 불법체류자의 자녀들도 다수 포함, 어려운 환경에서도 노래의 꿈을 펼치는 어린이들 모임이다.
합창단은 오는 10월 4~11일 2주간 세광침례교회 성가대실에서 오전 10시반에 단원 선발을 위한 오디션도 연다. 문의 404-884-5809 제인김 기자
애틀랜타 레이디스 앙상블이 ‘내가 천사의 말 한다 해도’를 율동과 함께 합창을 하고 있다.
김영정 지휘자의 제안으로 합창단과 관객이 하나 돼 ‘아리랑’을 함께 합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