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남아 가족 손해배상 소송
"안전장치 안갖춰... 사망 책임"
지난 4월 애틀랜타 다운타운 웨스틴 피치트리 호텔 내 선 다이얼 식당에서 회전바닥판과 벽 사이에 머리가 끼이는 사고로 숨진 5세 남아의 가족이 호텔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사고로 숨진 찰리 홀트(5)의 부모 등 가족은 소장에서 “식당이 오랫동안 안전상 위험한 요소를 방치해 왔을 뿐만 아니라 사망한 홀트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식당에서 이리저리 다니지도 않았다”고 주장하며 호텔과 식당 측의 과실을 주장했다.
가족 측 변호인인 조 프라이드는 또 “식당에는 사망한 홀트가 벽과 바닥 사이로 접근하는 것을 막는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었고 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자동으로 바닥의 회전을 중단시키는 비상버튼 시설도 갖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홀트 가족 측은 이번 소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웨스틴 피치트리 호텔과 선 다이얼 식당의 소유쥬인 메리엇 인터내셔날 사를 피고로 지목했다. 배상 요구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홀트는 지난 4월 14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에서 가족과 함께 애틀랜타로 왔다가 선다이얼 식당에서 식탁과 벽 사이에 머리가 끼는 사고로 사망했다. 선 다이얼 식당은 바닥이 천천히 회전하도록 돼있어 식사를 하면서 애틀랜타 시내 전경을 구경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꼽혀 왔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