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유전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건강 장수’좌우한다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18-07-16 10:10:09

건강,장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생물학적 특성이 가장 중요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지역간 수명차 결정하는 건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와

흡연 등 생활습관에 달려

미국에서 가장 장수할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미국인의 질병, 장애, 조기사망의 부담에 대한 각 주 별 연구(1990년부터 2016년까지 비교한 연구)에 의하면 주민들의 수명이 가장 긴 곳은 하와이로 평균 수명이 81.3세였다. 

하지만 ‘건강하게 오래 사는’ 평균 연한으로 따진다면 미네소타가 미 전국에서 가장 길어서 건강한 평균 수명이 70.3세였다.

미네소타 사람들은 “영하로 내려가는 추운 기간이 길어서 그런가보다”고 농담하지만 새 연구의 주 저자인 크리스토퍼 J.l. 머레이 박사는 추운 곳에서 사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한다. 실제로 미네소타가 그처럼 춥지 않다면 주민들이 더 건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느 지역에서 주민들이 얼마나 오래, 얼마나 건강하게 사는가 하는 것은 그들의 생물학적 특성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좋은 교육, 재정적 안정, 양질의 의료, 환경의 안전성 등이 중요한 요인들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초대형 연구가 보여주는 것처럼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가에 달려있다. 흡연 여부, 무엇을 얼마나 먹는가, 알코올 남용 여부 등이 그것으로, 이것들은 높은 혈당 및 고혈압과 함께 식단에 의해 영향을 받는, 나쁜 건강을 결정하는 주된 요소들이다.

워싱턴 대학의 역학 교수이자 보건 경제학자인 머레이 박사는 “지역 간 평균 수명이 다른 것의 약 4분의 3은 이러한 큰 위험 요소로 설명될 수 있다”고 말하고 “유전자나 신체적 환경보다는 무엇을 먹는가를 비롯한 사회 문화적 환경이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이 연구는 규칙적인 운동의 장수와 건강한 장수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하지 못했다. 머레이 박사는 그러나 운동이 가장 중요한 요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흡연 억제에 관해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3,500만명의 성인이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매년 담배와 관련된 원인으로 인해 5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폐암은 85%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인데도 여전히 암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남아있다.

머레이 박사는 이 연구가 조사한 25년 동안 캘리포니아 주의 흡연율은 60.5%나 떨어졌는데 이것은 미 전국의 평균 40.8%보다 훨씬 높고, 웨스트버지니아 주의 11.2%보다는 훨씬 큰 수치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 전국 어디에서나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더 건강한 음식과 음료를 사먹을 수 있도록 식품업계의 보다 헌신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와 같은 건강에 좋은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구하기는 아직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연구에 의하면 9개 주의 주민들은 1990년에 비해 2016년에 과일을 더 적게 먹었으며, 다른 6개 주에서는 과일 소비가 거의 증가하지 않았다. 

닥터 머레이는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에 세금을 부과하고, 건강한 음식에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건강한 식단에 대해 정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하고 건강한 장수를 위해 사람들은 통곡물, 과일, 야채, 견과류, 씨앗, 레굼, 섬유질, 오메가 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고 소금과 가공 육류는 적게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머레이 박사는 의료 행위 또한 심각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일차 진료 제공자들은 질병 진단과 치료에만 너무 집중하고 있는데 그보다는 고혈압이나 고 콜레스테롤과 같이 발견도 쉽고 치료도 쉬운 주요 위험요인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환자들도 의사에게 이를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전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건강 장수’좌우한다
유전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건강 장수’좌우한다

건강한 장수가 화두인 시대다. 건강한 장수는 유전자보다 생활습관 등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좌우된다. <그림 Chiara Zarmati>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영상] 도로위 맨손으로 제압한 상남자
[영상] 도로위 맨손으로 제압한 상남자

플로리다 잭슨빌서 플로리다 잭슨빌에서 한 남성이 2.5미터 길이 악어를 맨손으로 제압한 영상이 뒤늦게 화제다.남성이 도로 위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가는 악어에 접근해 꼬리를 잡고 등

‘13월의 월급’… 환급금 받아 빚 갚는다
‘13월의 월급’… 환급금 받아 빚 갚는다

납세자 40%이상 부채 상환신용카드, 학자금 대출 등가계 부채 17조달러 달해환급금 3,011달러로 늘어 “올해 받은 세금 환급금은 모두 신용카드 빚 갚는 데 썼다”한인타운에 거주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선우은숙 측 "유영재, 사실혼 숨기고 결혼…혼인취소 소송"

선우은숙 언니는 성추행 혐의로 유영재 고소 배우 선우은숙(왼쪽)과 아나운서 유영재/연합배우 선우은숙(65)이 최근 이혼한 아나운서 유영재(61)가 사실혼 관계를 숨긴 채 자신과 결

"귀넷상의재단 통해 소수기업 인증 받으세요"
"귀넷상의재단 통해 소수기업 인증 받으세요"

5월 13일까지 1차 신청 받아선정되면 보조금 등 각종 혜택  귀넷 상공회의소 재단은 최근 두 가지 큰 발표를 했다.그 중 하나는 GwinnettChamberFoundation.o

둘루스 '비버 루인 웻랜드 파크' 착공
둘루스 '비버 루인 웻랜드 파크' 착공

파라곤 몰 뒷편 습지공원 착공6월 1단계, 내년 2단계 완공해 귀넷 카운티는 내년에 둘루스 파라곤몰 뒤편에 첫 번째 카운티 운영 습지 공원을 개장할 예정이다.카운티 공무원들은 22

〈한인타운 동정〉 '홍대포차 is Back'
〈한인타운 동정〉 '홍대포차 is Back'

홍대포차가 돌아왔다둘루스 윌스 헛 플러스에 홍대포차가 돌아왔다. 오픈 기념으로 안주 주문 시 테이블 당 안주 하나 공짜이다. 두부김치, 닭똥집, 골뱅이무침, 굴전, 오뎅탕 등 모든

켐프 주지사, 세입자 보호법안 서명
켐프 주지사, 세입자 보호법안 서명

최소 거주적합 표기퇴거 전 3일 유예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22일 방치된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제공하는 세입자 보호 법안에 서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매릴랜드 장애인체전 참가 후원회 열어동남부 장애인체육회 확대 이사회 개최 동남부 장애인체육회(회장 천경태, 이사장 김순영)는 지난 21일 카페로뎀에서 확대 이사회를 개최하고 6월

애틀랜타 공항, “공항 출입객 제한한다”
애틀랜타 공항, “공항 출입객 제한한다”

연중무휴 24시간 공항 접근 제한 시행공항 이용 대상, 접근 장소 제한경찰, 공항 이용 목적 조사할 수 있어 애틀랜타 공항이 4월 22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공항 터미널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젊은 흑인 유권자 표심 겨냥오바마 이어 두 번째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9일 열리는 조지아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에서 축사 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모어하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