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한국교육원, 한국학교에 득일까 해일까

미주한인 | 교육 | 2017-08-18 19:19:47

한국교육원,한국어,한글학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LA, 교육원 진출 이후 상당수 한국학교 문 닫아

한글교육 대상 외국인 제한 뉴욕은 별 영향없어

애틀랜타 교육원 "최대한 마찰∙중복 줄이겠다"

5개월여의 준비 끝에 지난 10일 정식으로 개원한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원장 조재익)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의 교육부가 미주에서는 29년 만에 개설한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은 동남부 6개주를 대상으로 한국어 보급과 한국학교 활동 지원 그리고 한국문화 소개를 주요 활동 목표로 정하고 있다. 한인사회가 교육원에 대해 기대감을 갖고 바라 보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그에 못지 않다. 한국어 교육이라는 교육원의 주 기능이 기존 한인사회 한국학교들과 중복돼, 잘 활동하고 있는 상당수 한국학교들이 되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늘고 있는 것이다. 모 교회 한국학교의 한 관계자는 "한글교육이라는 근본적인 교육 목표가 같은데다 한국교육원이 개설하는 강의는 수업료도 무료라 학생들이 많이 빠져나갈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그렇다면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의 등장은 기존 한인사회 한국학교들에게는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일까? 이에 대해 본지가 이미 오랜 기간 동안 한국교육원이 설치돼 활동하고 있는 다른 지역 사례를 조사해 봤다. 그 결과 한국교육원의 운영방식 여부에 따라 기존 한국학교의 명암이 갈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LA 한국교육원의 경우 자체적으로 평일 이틀간 한국어 수업, 주말에는 특활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한인, 외국인 관계없이 각 학급별로 나눠 수업을 진행한다. 그러다 보니 한국교육원의 한국어 수업 개설 이후 상당수 성당과 교회가 운영하는 한국학교들이 문을 닫았거나 학생규모가 절반으로까지 줄었다. 다만 한국정부 국고 지원을 받는 개척교회소속 한국학교들을 예외였다.  LA 한국학교 관계자는 "한국교육원의 수업이 무료인데다 대상과 교육목표도 동일해 학생수가 많이 줄었다"며 "또 한국어가 주변 공립학교들에서 정식 과목으로 채택되면서 한국학교를 찾는 학생들도 생각보다 많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뉴욕은 상황이 다소 달랐다.  LA와는 다르게 뉴욕 한국교육원은 외국인 성인만을 대상으로 한국어 강의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지 한 한국학교 관계자는 “한인 1.5세, 2세를 우선으로 하는 한국학교와는 교육원이 교육대상을 달리함으로써 특별한 마찰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의 경우 오는 9월 시범적으로 한국어 강의를 개설해 운영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조재익 원장은 일단 교육대상과 강의일자 등은 최대한 기존 한국학교와의 마찰과 중복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결국 교육원이 특히 교육대상을 누구로 하느냐에 따라 애틀랜타의 한국학교들이 LA의 전철을 밟게 될 지 혹은 뉴욕의 선례를 따라가게 될 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인락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이든, 미국인과 결혼한 불법입국자의 합법 체류 허용 검토”
“바이든, 미국인과 결혼한 불법입국자의 합법 체류 허용 검토”

불법이민 대응하면서도 친이민 지지층 위해 대선 전 구제책 내놓을 듯“결혼 기간 5년이나 10년 이상인 체류자로 한정 예상…최대 70만명 수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시민과 결혼

미주다일 천사비즈니스 5,6호점 연이어 등록
미주다일 천사비즈니스 5,6호점 연이어 등록

5호점 현은석 카이로프랙틱6호점으로 탑여행사 등록해 다일 천사비즈니스 5호점에 현은석 카이로프랙틱이, 6호점에 탑여행사가 연이어 등록했다.다일 천사비지니스 후원모금은 2024년 1

대화포럼 '더 파인더' 미쉘 강 후보 후원 나서
대화포럼 '더 파인더' 미쉘 강 후보 후원 나서

28일 오후 1시 둘루스 청담에서 모여 2014년부터 애틀랜타에서 매년 열린 대화포럼을 마련해온 ‘더 파인더’(The FINDER) 이명동 박사가 오는 28일 오후 1시부터 4시까

평통 골프대회 이상수씨 메달리스트
평통 골프대회 이상수씨 메달리스트

우천 가운데도 77명 참가해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회장 오영록)는 21일 오후 샤또 알렌 골프클럽에서 평화통일 장학기금 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했다.아침부터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가

중앙교회 '동서양음악회' 개최
중앙교회 '동서양음악회' 개최

디캡 공무원 초청 만찬 및 음악회6개 부서에 1천 달러씩 기부금도 애틀랜타 중앙교회(담임목사 한병철 )가 주관하는 디캡카운티 공무원(소방관, 경찰관, 보안관, 응급요원) 초청 음악

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 애틀랜타 방문
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 애틀랜타 방문

20일 애틀랜타지회 회원 만나 강석호 자유총연맹 총재와 방문단이 지난 주말 애틀랜타지회(회장 정광일)를 방문했다. 강석호 총재, 정홍석 부총재, 정영순 전국여성협의회장, 변창범 이

켐프, 병원 규제 완화법에 서명
켐프, 병원 규제 완화법에 서명

병원 신축 및 증축 규제 완화농촌 의료 기관 종사자 세금 감면의료 기관 기부자에게 세금 공제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의료 시설의 신축 및 증축의 까다로운 제한을 완화하는 법안에 최

귀넷에 세계 최대 풍선 놀이 이벤트
귀넷에 세계 최대 풍선 놀이 이벤트

4월27일-5월5일, 입장료 22달러가족이 즐기는 다양한 놀이 기구 모든 연령대의 어린이들과 성인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계 최대의 풍선 놀이 이벤트, The Big Bou

강한 경제… 바이든 재선에‘양날의 검’
강한 경제… 바이든 재선에‘양날의 검’

트럼프 후보와 재매치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강한 경제 회복세가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이로 인한 고금리가 대통령 선거가 있

강동원, 살인사건 조작하는 '설계자' 변신…내달 29일 개봉
강동원, 살인사건 조작하는 '설계자' 변신…내달 29일 개봉

영화 '설계자' 포스터/뉴(NEW) 제공강동원 주연의 스릴러 영화 '설계자'가 다음 달 29일 개봉한다고 배급사 뉴(NEW)가 22일 밝혔다.청부 살인을 완벽한 사고사로 조작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