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인건비가 절반…봉사 목적 무색

미주한인 | | 2017-08-18 19:19:28

인건비,한인비영리단체,재정분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대표 연봉이 전체 예산의 20%까지

한인가정상담소·굿네이버스‘건전’

정부지원금이나 자선기금으로 운영되는 일부 한인 비영리 봉사단체들이 연수입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지나치게 높거나 대표 한 사람에게 과다한 연봉을 지급하는 등 재정운용이 여전히 효율적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부 단체는 예산 규모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단체에 비해 인건비 비중이 지나치거나  대표자 한 사람에게 예산의 20%를 지출해 커뮤니티 봉사 취지를 무색한 경우도 있었다. 

본보가 지난 2016년 연방 국세청(IRS)에 보고된 한인사회 주요 7개 비영리단체들의 2015년 세금보고 서류(Form 990)를 분석한 결과 비영리의료봉사단체인 ‘이웃케어클리닉’(KHEIR·구 한인건강정보센터)의 수입이 가장 많았고, 대표자 연봉 수준도 가장 높았다. 

정부지원금이 대부분인 이 단체의 연간 수입(Revenue)은 815만923달러로 7개 단체들 중 가장 많았고, 에린 박 KHEIR 소장의 연봉은 26만 6,756달러로 7개 단체 대표들 중 가장 높았다. 연간 예산의 20% 이상이 대표자 한 사람의 연봉으로 지출된 한인 단체도 있었다.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KCCD)는 2015년 세금보고에서 한해 수입 총액을 53만3,769달러로 보고했는데 임혜빈 대표가 받아간 연봉은 10만1,688달러로 전체 예산의 1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대표의 연봉은 KCCD가 지급한 전체 인건비 27만 8,321달러의 36.5%를 차지했다. KCCD는 2014년 83만달러였던 단체 수입이 53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었다. 

한인가정상담소(KFAM)의 경우, 연간 예산이 545만달러에 달했으나, 카니 정 조 소장의 연봉은 10만1,688달러로 나타났다. 

한인 단체들 중 예산 규모가 두 번째로 큰 KYCC는 단체 수입이 전년의 547만달러에서 631만달러로 약 90만달러가 늘어 16%가 증가했으며 송정호 대표의 연봉도 15만4,300달러에서 18만2,134달러로 인상됐다. 

한편 인건비 비중 만으로 재정효율성을 진단할 수는 없지만 한인 비영리단체들의 예산 대비 인건비 비중은 주류 단체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류 비영리단체 조사기관 ‘채러티 내비게이터’에 따르면, 주류 봉사단체들의 인건비 비중은 대체로 30%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KYCC의 경우, 인건비가 예산의 68%, KCCD는 50%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KHEIR는 41%가 넘었고, KIWA와 KRC도 인건비 비중도 각각 54%와 58%로 나타났다. 인건비 비중이 30% 이하인 단체는 ‘한인가정상담소’(20%)와 ‘굿네이버스 USA’(15.8%) 등 두 곳이었다<김상목 기자>

인건비가 절반…봉사 목적 무색
인건비가 절반…봉사 목적 무색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오늘 가입…내일 해지 그리고 모레 재가입”

‘스트리밍 유목민’ 급증25%가 3번 이상 해지구독료 인상, 비용 부담업체,‘번들 판매’대응 테크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최모씨는 최근 공개된 한국 드라마를 보기 위해 디즈니 플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미 항공사 '정크 수수료' 폐지…연착 땐 자동 전액환불

기존엔 연착 환불도 수수료 부과 재선 노리는 바이든, 근절 고삐미국에서 항공편 운항이 일방적으로 취소되거나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될 경우 별도 수수료 없이 자동으로 환불해주는 규정이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비타민 D 부족, 비만·고혈압·당뇨병 등 위험 높여

한국인 비타민 D 섭취, 적정량의 3분의 1<사진=Shutterstock> 비타민 D 부족이 비만·이상지질혈증·고혈압·당뇨병·만성콩팥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을 높이는 요인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 20% 증가한 1,700만대

2035년 신차판매의 절반가격 인하, 경쟁은 심화 전기차 판매가 2035년에는 신차 판매 중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 올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트럼프, 여성 선택권 제한”… 낙태권 논쟁 재점화

플로리다 찾은 바이든   11월 미국 대선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낙태 금지 문제를 놓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도널드 트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LA 한인타운 한남체인 몰서 한인 야간 경비원 칼 찔려 중상

업소 침입 저지하려다 히스패닉 2명에 피습병원 이송돼 긴급수술 “타운 치안 너무 불안”24일 새벽 한인 경비원이 흉기 피습을 당한 사건 현장. [박상혁 기자] 피해 한인 경비원이

미주민주참여포럼 주최 ‘코리아 평화 컨퍼런스’

한인 유권자 단체인 미주민주참여포럼(KAPAC·대표 최광철)은 연방 상·하원 의원들과 한인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내달 22∼24일 워싱턴 DC에서 ‘코리아 피스 컨퍼런스’를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미 금융시장 지배자… 이젠 은행 아닌 자산운용사

운용자산 44조달러 달해은행권 23조달러의 2배웬만한 국가 경제보다 커규제 강화 목소리 높아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이젠 전통적인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음식 자주 하는 여성, 폐암 8배 높아

‘암 사망률 1위’ 폐암,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예방 폐암은 암 사망률 1위인‘고약한’ 암이다. 하지만 폐암은 담배만 피우지 않아도 90%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국립암센터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횡령·무고 ‘벌금형’

버지니아 은영재 회장 버지니아 한인회의 은영재 회장이 24일 한국에서 벌금 2,500만원 형을 선고받았다. 경기일보에 따르면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3단독(판사 정수영)은 24일 횡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