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3일 벤츠 구장서
2번 개최경험 최대한 이용
안전·관중통제·날씨 변수
"애틀랜타 홍보 위한 기회"
내년 2월 열리는 53회 수퍼볼 대회 200일을 앞두고 애틀랜타와 조지아 정부가 대회 성공개최를 다짐하고 나섰다.
현재 일정대로라면 메르세데스-벤츠 구장에서 열리는 2019 수퍼볼 대회는 내년 2월 3일에 킥오프 되고 앞서 1월 26일부터 대회 다음날인 2월 4일까지 10일 동안 대회 관련 각종 공식 이벤트가 열린다.
이에 따라 대회 개막 200일을 남겨 둔 18일 각 언론들은 수퍼볼 개최에 따른 애틀랜타시의 준비상황을 특집으로 다뤄 보도했다.
애틀랜타시는 내년 대회를 준비하면서 앞서 두차례의 수퍼볼 유치 경험을 최대한 살린다는 계획이다. 애틀랜타는 지난 1994년 달라스 카우보이와 버팔로 빌스와의 경기, 2000년에는 세인트 루이스 램스와 테네시 타이탄스와의 경기를 개최한 바 있다.
애틀랜타시는 18년 만에 유치한 수퍼볼 대회를 그 동안 비약적인 발전상을 기록한 시를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데도 역점을 둘 방침이다. 애틀랜타는 2000년 이후 인구가 160만명이 늘어나고 높은 일자리 성장률로 전국 10대 도시 중 하나로 안착했다. 또 지난 2016-17년에는 전국에서 3번째로 가장 빠른 인구성장률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성공개최를 위해 극복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올해 1월 전국 대학 풋볼 챔피언쉽 대회 개최 당시 드러난 문제점들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시 스탭진영의 자질 문제와 열악한 방송중계시설 그리고 많은 관객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해 마타역에서 발생한 혼잡 문제 등은 이번에도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특히 전철역 관객 혼잡과 관련 마타 측은 "이미 유명 전문가를 초빙해 대회 기간 동안의 날씨와 혼잡도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한 시물레이션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대회 기간 동안 안전은 최대 극복해야 할 문제다. 현재 애틀랜타 경찰은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10월에 NFL 측에 제출할 계획이다. 현재 계획대로라면 애틀랜타 경찰은 우선 경비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인근지역 경찰력까지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대회 기간 동안 날씨도 큰 변수 중 하나다. 특히 눈이 내릴 경우 큰 혼잡이 발생할 것을 예상해 조지아 교통국과 협조해 최대한 제설차량을 확보에 나섰다.
애틀랜타시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준비에 들어가도 결코 빠른 것이 아니다"라며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각오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