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가난한 조지아 경찰 푸드스탬프 등 공공복지 수령자 '수두룩'

지역뉴스 | | 2017-07-24 18:18:04

조지아 지역경찰,저임금,푸드스탬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지역경찰 저임금 논란...공화당 주지사 후보들 갑론을박

초임 평균 2만9천달러...2개 카운티는 연방빈곤선 수준

박봉에 시달리는 조지아 지역경찰에 대한 최저임금 도입 및 인상문제가 조지아 정가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내년 주지사 선거에 나선 공화당 후보들간에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이번 논쟁은 최근 조지아 예산정책 연구소가  경찰을 포함 셰리프와 교도관 등 지역 공공안전기관에 근무하는 인력 중 3,200여명이 푸드스탬프를 수령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일기 시작했다. 이어 조지아 셰리프 협회가 “보고서 내용이 상당히 근거가 있다”면서 “지역 경찰 중 공공복지 수혜자가 도대체 몇명이나 되는 지 한번 자세하게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거들면서 논쟁에 불을 지폈다.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공화당 주지사 후보들이었다. 캐시 케이글 부지사는 후보 개인 자격으로 태스크 포스팀을 조직해 경찰 등에 대한 최저임금 의무화 규정 신설을 놓고 수차례 모임을 갖고 있다. 데이빗 새퍼 주상원 임시의장도  경찰의 소득세 면세 혜택 확대를 통해 실질 임금을 올리자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재정이 어려운데 괜히 벌집만 건드리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브라이언 캠프 주국무장관은 “헛된 공약을 남발하기 싫다”면서 “이 문제는  민주당과 함께 심도있는 토론을 거쳐 결정돼야 할 문제”라는 입장이다.  잠재 후보로 거론되는 헌터 힐 상원의원도 “주정부 차원이 아닌 해당 지역사회가 결정해야 할 문제”로 보고 있다.

데이빗 랄슨 주하원 의장은 보다 중도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랄슨 의장은 “지역경찰에 지급해야 할 비용을 산정한 다음 주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수 있는 기금을 파악한 뒤에 최종 입장을 결정할 것”을 주장했다.

네이선 딜 주지사느 지난 해 9월 주정부 소속 경찰 등의 임금을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고 올해 초 주의회는 딜 주지사의 임금 인상안을 승인했다. 이로 인해 3,300여명의 조지아 주경찰은 평균 연봉 8,000달러가 인상됐고 임금 순위도 전국 50위에서 24위로 뛰어 올랐다.

당시 딜 주지사는 “주경찰 상당수가 임금이 더 높은 애틀랜타 시경찰로 이직하는 것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지아 159개 카운티 경찰 중 주 경찰 초임평균 3만5,741달러보다 임금이 많은 곳은 겨우 19개 카운티에 불과하다.  카운티 경찰 초임 평균은 2만9,000달러에 불과하고 19개 카운티 경찰은 2만5,500달러다.  임금이 제일 낮은 어윈과 젠킨스 카운티 경찰은 연방정부가 정한 빈곤선인 2만 800달러 수준이다.

조지아 셰리프 협회 테리 모리스 회장은 “결코 주 경찰이 과도한 임금을 받고 있는 것이 아니며 주지사의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이제 지역경찰의 저임금 문제를 해결할 때가 됐다”며 지역경찰 처우개선을 강조했다. 이우빈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식품·주거·보험 등 급등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일산병원 신성재 교수 "액상과당 과다 섭취가 주 원인" <사진=Shutterstock>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 환자가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몸부림치다 떨어진 곰 다쳐…보호센터 옮겨져곰 들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 자원 위원회 vimeo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한 무리의 사람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각국 중앙은행들도 골치주거·원자재 가격 강세가높은 인플레 지표에 영향일각선 금리 상승 전망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전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재외동포정책실무위5대 정책목표 논의총 89개 세부과제도 18일 재외동포 정책실무위원회 회의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청

미 올림픽 대표 유니폼 선보이는 한인 입양인
미 올림픽 대표 유니폼 선보이는 한인 입양인

한인 입양인 출신으로 미국 체조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율 경태 몰다워(28·한국명 신경태)가 올해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대표팀의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 체조 대표팀

‘올드보이’ TV시리즈 제작된다
‘올드보이’ TV시리즈 제작된다

할리웃 ‘라이언스게이트’박찬욱 감독 직접 참여   박찬욱 감독과 영화 ‘올드보이’ 포스터. [연합]  박찬욱 감독이 할리웃 제작사와 손잡고 영화 ‘올드보이’를 영어판 TV 시리즈로

포브스 선정,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위김병주·서정진·조정호 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자산가 1위에 올랐다.포브스는 17일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키워드는 ‘친환경 AI’
세계 최대 디자인 박람회 키워드는 ‘친환경 AI’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비스포크 AI와 유럽 빌트인 신제품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 [LG전자 제

아마존, 한국주문 무료배송 49달러 이상 주문 시 가능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무료배송 혜택을 내세워 한국 직접구매(직구)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일정 품목에 대해 49달러어치 이상 주문할 경우 ‘무료 아마존 글로벌 배송’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