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텍 사태 여파... 책임인정 여부논란
리드 시장은 "인내심 갖고 기다려라"호소
캠퍼스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조지아텍 재학생 스카웃 슐츠를 추모하기 위한 집회가 폭력 시위로 변하는 등 (본지 19일. 20일 기사 참조) 여전히 긴장상태가 가시지 않자 카심 리드 시장이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리드 시장은 20일 오후 “현재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 줄 것”을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리드 시장은 “나는 진실은 시간이 지나면 밝혀진다고 굳게 믿는 사람”이라면서 “대학 지도자들도 이번 사태를 개인차원이 아닌 학교 차원에서 좀 더 시간을 갖고 면밀하게 조사해 대처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경찰의 대응에 대해서도 “경찰도 인간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서 “우리도 이번 사건을 자세하고 공정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망한 슐츠에게 총을 쏜 경찰이 소위 ‘위기개입훈련’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자 네이선 딜 주지사가 일선 경찰들에게 이 훈련을 받을 것을 직접 지시하고 나섰다.’
딜 주지사는 21일 “좀 더 많은 경찰이 이 훈련을 받기를 바라며 경찰들도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주 경찰에 대해서는 의무적으로 훈련 이수를 명령했다. 지방경찰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훈련 여부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딜 주지사의 경찰에 대한 위기개입 훈련과정 이수 명령은 이번 사태에 대한 경찰의 책임을 어느 정도 인정한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어 사건 조사 결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