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이민 컨설턴트’없앤다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7-07-24 18:18:14

이민,컨설턴트,폐지안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이민관련 서류 대행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회 폐지안 상정

저소득층선 반대도

음주운전 체포 기록이 있는 영주권자 한인 김모씨.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 정책 강화로 인해 최근 불안감이 높아지자 시민권을 취득하기로 결심했다. 형편이 넉넉치 않은 김씨는 시민권 신청에 도움을 받기 위해 이민 전문 변호사보다 비용이 덜 드는 이민 컨설턴트를 찾아가 상담을 한 뒤 그를 통해 시민권 신청을 했지만 결국 신청이 거부되는 경험을 했다.

김씨는 “10년 전의 음주운전 기록이지만 불안한 마음에 이민 컨설턴트에 서류 작성을 의뢰한 후 수수료를 지불했지만, 이민국에서는 서류 불충분을 시유로 시민권 거절 통보를 했다”며 “시민권 등 이민 서류 전문이라고 하는 이민 컨설턴트에게 일을 맡겼다가 거부를 당하고 나니 비용 손해는 물론 시민권 재신청 절차가 더욱 복잡해 졌다”며 억울해했다.

이처럼 이민 신청 관련 서류 대행을 하는 이민 컨설턴트들에게 이민 문제를 의뢰했다가 피해를 당하는 이민자들이 생기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 의회가 이민자 컨설턴트 관련 사기 원천봉쇄에 나선다.

캘리포니아 주상원 법사위원회는 이민 컨설턴트 관련 피해 방지를 위해 이민 컨설턴트 제도를 아예 폐지하는 내용의 주하원 법안(AB 638)을 최근 찬성 4, 반대 2로 통과시켜 세출위원회로 송부했다.

이민법 관련 법적 상담은 못하고 서류 작성 대행만을 할 수 있게 규정된 이민 컨설턴트 중 일부가 불법적으로 법적 상담과 조언을 제공하고 있고, 특히 신분 불안을 우려하는 이민자들을 상대로 문제 해결을 약속한 뒤 돈만 챙기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사기 행위도 일삼는 경우도 있어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이같은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제도 자체를 손보겠다고 나선 것이다.

애나 카발레로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민 컨설턴트 제도를 폐지하고 변호사가 아니면서 이민 상담을 제공하는 경우 형사 및 민사상 처벌을 받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변호사와 달리 이민 컨설턴트는 오직 서류 작성만을 도울 권한만 있으나 잘못된 법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어 매년 상당수의 이민자들이 금전 피해부터 체류 신분에 문제가 생기는 낭패로 이어지기도 한다는 것이다.

<박주연 기자>

이같은 법안에 대해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 향후 법안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반대 측은 경제적으로 넉넉치 않은 이민자들이 변호사 비용 부담을 우려해 본인이 직접 서류를 작성하다가 더 큰 문제에 직면할 수 있고, 오히려 이민법에 전혀 지식이 없는 이들의 신종 사기가 생겨나는 부작용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매릴랜드 장애인체전 참가 후원회 열어동남부 장애인체육회 확대 이사회 개최 동남부 장애인체육회(회장 천경태, 이사장 김순영)는 지난 21일 카페로뎀에서 확대 이사회를 개최하고 6월

애틀랜타 공항, “공항 이용객 제한한다”
애틀랜타 공항, “공항 이용객 제한한다”

연중무휴 24시간 공항 접근 제한 시행공항 이용 대상, 접근 장소 제한경찰, 공항 이용 목적 조사할 수 있어 애틀랜타 공항이 4월 22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공항 터미널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젊은 흑인 유권자 표심 겨냥오바마 이어 두 번째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9일 열리는 조지아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에서 축사 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모어하우

명문대들 학비보조 늘린다
명문대들 학비보조 늘린다

다트머스·밴더빌트 등등록금 면제대상 확대인종고려 금지 후 대책 아이비리그 사립대 등 명문대학들이 갈수록 학비 보조 혜택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입전형에서 인종 요인 고려가

개신교 목사들 “AI 사용해 복음 전파할 수 있다”
개신교 목사들 “AI 사용해 복음 전파할 수 있다”

사용 목적별로는 신중교회 홍보 등 사용은 적합설교문 작성은 반대 많아 개신교 목사 대부분은 인공지능을 적절히 사용하면 복음 전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스마트폰 가격 가장 비싼 나라는 한국

2029년까지 1위고수 전망 한국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 1위를 계속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조사

바이든,“이스라엘 철통 보호” 약속

유대교 축제 유월절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을 맞아 이슬라엘에 대한 철통 보호를 약속했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재미한인장학기금 확대한다

장학생 80명으로 늘려최우수 2명 5천달러씩 주미대사관이 운영하는 재미한인장학기금(The Korean Honor Scholarship, 운영위원장 조현동 주미대사)의 올해 장학생

코인 투자 진실공방… “거액 피해” vs “사기 아니다”
코인 투자 진실공방… “거액 피해” vs “사기 아니다”

‘VMS USA’투자자 8명 피해 주장 회견“다단계 폰지 사기 200여명 피해 추정”회사대표“전직 이사들 허위 유포”주장   VMS USA의 코인 투자사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인

유명 '악어백' 디자이너, 미국서 불법밀수 적발돼 18개월 징역형
유명 '악어백' 디자이너, 미국서 불법밀수 적발돼 18개월 징역형

야생동물 보호법 위반…브리트니 스피어스, 빅토리아 베컴 등 착용해 인기 고급 악어가죽 핸드백을 유명인들에게 판매하며 성공을 거둔 콜롬비아 국적의 디자이너가 미국에서 야생동물 보호법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