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대비 100원 떨어져
작년 말과 올해 초 고공행진 했던 달러화가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화는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과 더불어 공격적인 경기부양과 금리 인상 기대 속에 급등세를 탔지만, 최근에는 하락을 거듭하면서 ‘원점’으로 되돌아간 모양새다. 21일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장중 93.952까지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6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20원 선이 무너졌다. 한국시간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3달러 하락한 1,118.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말 1,210.5원까지 치솟았던 것을 고려하면 100원 가까이 주저앉은 셈이다. 달러화 약세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