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중국인들 미국 투자이민 인기 '시들'

미국뉴스 | | 2018-04-25 19:19:1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대기자 너무 많은데다 

트럼프 반이민 정책도 

미 부동산 시장 타격

중국인 사이에서 미국 투자이민 프로그램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미국 내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서 1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면 영주권을 주는 미국의 투자이민(EB-5 비자) 프로그램은 중국 부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연 1만 개로 제한된 EB-5 비자의 신청자 대부분은 중국인이었다. 연간 500억 달러(약 54조원)에 달하는 비자 신청자의 투자 제시액 가운데 85∼90%를 중국이 차지할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중국인 투자이민의 전성기가 지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이 영주권을 신청하려는 중국인들을 불안케 하는데다 EB-5 비자를 신청한 후 영주권을 받으려고 기다리는 중국인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EB-5 비자를 신청한 후 2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었으나, 이제는 최장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민 변호사인 클렘 터너는 "수년 전만 해도 평균 4억 달러였던 중국인의 EB-5 비자 투자액이 지금은 1천만 달러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며 "이제 2천만 달러 투자면 큰 건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러한 투자이민의 퇴조는 미국 부동산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통상 EB-5 비자 발급으로 들어온 중국 자금은 미국의 상업 및 주거용 부동산 프로젝트에 투자된다. 이러한 자금은 비용이 저렴하고 상환 만기가 길어 부동산 개발업자들도 선호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2012∼2013회계연도에 미국의 투자이민 제도는 17만4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코넬대의 이민법 교수인 스티브 예일-로어는 "중국인의 미국 투자이민이 정체되고 있다는 것은 좋지 않은 소식"이라며 "이는 미 산업에 타격을 주고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한인노인회장 15년 역임31일 오후 3시 장례식 나상호(사진)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이 28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나 회장은 열흘 전 호흡곤란 증세로 둘루스 노스사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브라질 국빈방문 마크롱, 룰라와 '브로맨스'…아마존 찾아 협력 합의룰라 브라질 대통령(좌)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낙찰총액 114억원…서울옥션 "1년4개월여만에 낙찰총액 100억 넘어"김환기 '3-V-71 #203', oil on cotton, 213.3×152.6cm, 1971<서울옥션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 3.4%

잠정치서 0.2%p 상승 지난 4분기 미국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확정치가 3.4%로 집계됐다. 당초 잠정치를 0.2%p 상회한 결과로 경제가 예상보다 더 좋았다는 얘기다. 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