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먹는 남성용 피임약 개발 '눈 앞'

미국뉴스 | | 2018-03-19 18:18:11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워싱턴의대 실험 결과

하루 한번만 복용하면 

정자생산 호르몬 억제

하루에 한 번 복용하도록 설계된 남성용 경구피임약의 후보물질의 효과가 확인됐다. 남성 83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정자 생산을 억제할 정도 수준으로 호르몬 수준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대 의대의 스테파니 페이지 교수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연구 결과를 18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내분비학회(The Endocrine Society)의 제100주년 연례학술대회 '엔도(ENDO) 2018'에서 발표했다.

페이지 교수 연구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유니스 케네디 슈라이버 국립 아동보건인간개발 연구소가 개발중인 'DMAU'(dimethandrolone undecanoate)라는 남성용 경구피임약 후보물질을 이용해 이번 실험을 했다. 

기존 남성용 경구피임약 후보물질들은 몸에서 빠져나가는 속도가 너무 빨라 하루에 2회 이상 복용해야 효과가 있으며 이 때문에 꾸준한 복용을 유도하는 데에 문제가 있었다. 그러나 DMAU는 긴 사슬로 된 지방산인 운데카노에이트를 포함하고 있어 체내에서 빠져나가는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 페이지 교수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워싱턴대 의료원과 캘리포니아주 토랜스에 있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의 하버-UCLA 의료원에서 18∼50세의 건강한 남성 100명을 모집해 이 중 83명에 대해 혈액·호르몬 검사 등 실험을 마쳤다.

연구진은 100mg·200mg·400mg 등 세 종류의 용량과 캐스터오일·분말 등 두 가지 형태를 조합하고, 이를 아무 효과가 없는 가짜약(플라시보)와 비교해 보는 실험을 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28일간 하루 한 차례 음식과 함께 약을 섭취했다.

실험 결과 400mg을 매일 경구로 투여했을 때 테스토스테론과 정자 생산에 필요한 두 가지 호르몬의 농도가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남성 피임 효과를 거둘 수 있을만한 수준이라고 페이지 교수는 설명했다.

부작용도 없지는 않았다. DMAU를 투약한 모든 그룹은 체중이 약간 증가했으며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고밀도 지단백질(HDL)의 혈중 농도가 약간 감소했다.

페이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남성용 경구피임약의 개발에서 전례가 없을 정도로 전망이 좋은 것"이라며 좀 더 장기간의 연구를 통해 DMAU를 하루에 한 번 투약하면 정자 생산이 억제된다는 점을 확인하는 연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공장서 하이브리드차 생산도 검토"

CNBC, 무뇨스 COO 발언 내용 보도…"PHEV 수요 높아"조지아주 주정부와 현대차 관계자가 26일 공개한 현대 미국 전기차 전용공장 전경. [조지아 주지사실 제공. 재판매 및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세계 8억명 굶주리는데…유엔 "매일 음식물 10억끼 버려"

버려지는 음식물[유엔환경계획(UNEP) 사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 세계 인구 중 8억명이 굶주리는 상황에서 매일 10억끼 분량의 음식물이 버려진다고 유엔환경계획(UN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2023년 조지아 중산층 최소 연봉

연 소득 65,000달러중산층 비율 60% 감소 조지아에서 4인 가족이 중산층으로 분류되기 위해서는 최소 연봉이 65,000달러가 돼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레이션 데이터 수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장소, 애틀랜타 동네 3곳 선정

알파레타/존스크릭 전국 4위미드타운 애틀랜타 9위애틀랜틱 스테이션 14위 미국 전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15개 지역에 애틀랜타의 동네 3 곳이 선정됐다.Niche가 가장 살기 좋은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일가족 구한 UGA 여학생들 의회에서 ‘영웅 대접’

연못에 빠진 자동차 구조CPR로 어린이 생명 구해 도로에서 굴러 떨어져 연못에 빠진 차량의 가족 3명을 구출한 UGA 여학생 5명이 3월 26일 조지아 의회에 초대 받아 영웅 대접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디캡 검찰, 38년 전 강간범 DNA 검사로 체포

두 형제, 1986년 7차례 성폭행 연관 38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 용의자 두 명이 최근 새로운 DNA 수사 기법을 통해 붙잡혔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은 27일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마약 밀매 엄마가 방치한 펜타닐 먹고 2세 아동 사망

캅카운티 여성 중범 살인 혐의 체포집에 방치한 치명적인 펜타닐 복용 마약 밀거래 혐의를 받는 여성의 2세 아들이 집에 방치한 펜타닐을 복용한 후 사망해 어머니가 중범 살인 혐의로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 지구의 날 자원봉사자 필요

4월 27일 쿨레이 필드서 행사16세 이상의 자원봉사자 필요 귀넷카운티의 지구의 날 기념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 중 하나로 상당한 참여와 재활용 가능한 자재의 상당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코카콜라 공장 옆 살다 '급찐' 악어

저수지 울타리에 뚫린 구멍으로 먹이 줘"생선과 닭가슴살 등 식단 조절 돌입할 것" 플로리다주 내 코카콜라 공장에 살던 악어가 살이 너무 쪄 거주지를 옮기고 다이어트에 돌입했다.26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제22대 총선 재외투표 시작...서상표 총영사 투표

애틀랜타 한인회관 27일-4월1일몽고메리, 올랜도, 랄리도 투표소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투표가 27일 오전 8시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마련된 재외투표소에서 시작됐다. 애틀랜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