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교통국, 20만 달러 부과
사고보고 하지 않고 자체처리
수화물 취급 사고건수를 고의로 축소 보고한 델타 항공이 연방정부로부터 20만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연방교통국은 24일 지난 수년 동안 수하물 취급 시 지연이나 훼손, 분실, 절도된 건수를 소위 ‘월드 트레이서’라는 시스템을 통해 연방정부에 보고하지 않은 델타 항공에 이 같은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항공사들은 수하물 취급 시 사고가 발생하면 ‘월드 트레이서’시스템을 통해 사고 처리를 해야 하며 이 과정을 통해 연방정부는 각 항공사의 수하물 취급 사고건수를 집계해 항공사별 수하물 취급 수행평점을 산정하게 된다.
그러나 델타 항공은 월드 트레이서 시스템을 이용하는 대산 자체적으로 사고를 처리해 결과적으로 사고건수를 의도적으로 축소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델타 항공은 이 같은 고의 축소보고 결과 수하물 취급 수행 평점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위를 기록했다. 항공청 관계자는 만일 보고가 정확하게 이뤄졌다면 델타의 순위는 5위로 한단계 밀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델타는 올 해 5월 델타의 수하물 취급 사고 발생건수에서 승객 1,000명 당 1.67건을 기록해 전체 12개 항공사 중 5번째를 기록했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