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응급구조 대원이 과자가 목에 걸려 호흡이 멈춘 2세 어린아이를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뉴욕시소방국(FDNY) 소속 케빈 오 응급구조대원.
오씨는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인 지난 3월17일 한 여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과자를 먹던 어린아이가 숨을 쉬지 않고 입술이 파래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오씨는 과자가 목에 걸려 숨을 쉬지 못하고 있는 어거스트의 뒤에서 양팔에 힘을 주어 이물질을 꺼내는 하임리히 응급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목숨을 구했다.
이 같은 사연은 어거스트와 부모가 23일 브루클린 레드훅에서 열린 FDNY 주최 제23회 세컨 챈스 행사에 직접 찾아와 오씨 등 당시 출동대원들에게 직접 감사인사를 전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날 행사에는 어거스트 등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목숨을 구한 시민 8명이 찾아와 감사인사를 전했다.<조진우 기자>
과자가 목에 걸려 죽을 뻔 했던 어거스트가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케빈 오 대원의 품에 안겨 감사인사를 하는 모습이 ‘뉴욕데일리’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