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400불짜리 수표가 6,210불로 둔갑

미주한인 | | 2018-06-25 18:18:52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수표위조 피해사례 급증

위조정교해 식별 어려워

'극성'메일박스 피싱인듯

뉴욕 퀸즈 플러싱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박모 사장은 얼마 전 인터넷을 통해 은행계좌 내역을 열람하던 중 화면에 뜬 2장의 수표 이미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쓰레기 수거업체에 쓰레기 비용으로 납부한 400달러짜리 수표는 6,210달러로, 콘에디슨 사에 납부한 2,000달러 짜리 수표는 4,160달러로 감쪽같이 둔갑해 있었던 것. 더구나 수표 수취인란에는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박 사장은 “수표가 결제되기 전 발견해 은행에 신고를 해서 문제가 없었지 하마터면 졸지에 1만 달러를 사기당할 뻔 했다”면서 “지난 주 식당 앞에 설치된 우체통을 통해 보낸 수표들이 위조된 점을 미뤄 요즘 유행하는 메일 피싱을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에 위조 수표 피해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22일 한인은행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위조수표 사기 사건이 기승을 부리면서 지점별로 많게는 매달 3~4건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개인 및 회사 수표가 아닌 은행 체크를 이용한 사기수법도 등장하고 있다. 

커스텀 주얼리 도매상을 운영하는 김모 사장은 물품대금으로 은행에서 발행한 2,000달러 짜리 머니오더 4장을 받았다.

이 업주는 은행에서 발행한 것이라 의심하지 않고 날짜에 맞춰 물품을 우송하고 은행에 수표를 입금시켰다. 그러나 며칠 후 은행으로부터 물품대금으로 받았던 머니오더는 모두 1달러짜리가 둔갑된 것으로 금액이 위조됐다는 통보를 해왔다. 

은행 관계자는 컴퓨터를 통해 날조된 수표로 육안으로는 쉽게 식별할 없을 만큼 정교하게 위조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에 따르면 이밖에 한 수표를 온라인과 체크 캐싱 업소 등에서 두 번에 걸쳐 입금하는 이른바 수표 더블 입금 사기와 페이롤 수표 위조 사기 등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위조수표 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타인으로부터 수표를 받았을 경우 꼼꼼히 살펴보는 것은 물론, 의심이 갈때는 반드시 은행에 연락, 수표의 진위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는 "요즘에는 위조 수표가 은행에서도 진위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히 제작되고 있을 뿐더러 수표 확인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은 점 때문"이라며 "특히 사업을 하는 경우 타인에게 받은 수표는 늘 유심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희은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주택대출 금리 7%대로 반등…주택거래 다시 냉각

매물 공급 늘었는데도 3월 기존주택 판매 전월대비 4.3%↓ 미국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다시 7%대로 뛰어올랐다.대출 금리가 반등하면서 미국의 주택거래가 3월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 권오석 회장 연임

조지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5일 둘루스에서 임원 모임을 개최하고 차기 회장에 권오석 현 회장을 추대하고 새 임원진 구성했다. 권오석 회장은 미주체전의 애틀랜타 유치 추진 방안을 모색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조지아 3만6천명 '태아 세액공제' 받아

과세 대상소득 1억900만 달러 줄여 3만6,000명 이상의 조지아인들이 2022년에 새로운 "태아 부양가족" 공제를 사용해 과세 대상 소득을 약 1억 900만 달러 줄였다고 주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법륜스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애틀랜타 강연

5월 4일 오후3시 애틀랜타 한인회관 2024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행복한 대화’ 해외강연이 2023년에 이어 올해에도 개최된다.이번에는 4월 29일 뉴욕 초청강연을 시작으로 5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켐프, 개인·기업 소득세 감면법 서명

재산세 인상률 늦추는 법안도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18일 조지아 주민과 기업이 내년에 소득세를 약 5억 달러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두 개의 법안에 서명했다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고객의 부정적 리뷰 막으면 ‘불법’

옐프 등에 리뷰 못 올리게 서약서 강요 성형외과의사 환자들로부터 시술결과 비공개 서약서를 미리 받아놓고 이들이 옐프 등에 부정적 리뷰(평가 글)를 올리지 못하도록 압박한 성형외과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불확실성 커진 대형은행들, 대규모 감원 이어진다

상반기 씨티·BofA 등향후 2년간 약 2만명 ‘몸집 줄이기’에 속도 씨티은행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형은행들이 대대적 감원으로 군살빼기에 나섰다. <로이터>  미국의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美 TV 시리즈로 재탄생..박찬욱 감독 제작 참여

올드보이 / 사진=영화 포스터17일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사 라이온스게이트와 협력해 '올드보이' TV 시리즈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라이온스게이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칸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에 애니제작사 '지브리'

개인 아닌 기관으로는 첫 수상스튜디오 지브리/칸국제영화제 웹사이트 캡처일본의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연출한 수많은 명작의 산실인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올해 칸국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3월 조지아 일자리 늘고 실업률 사상 최저

보건의료 일자리 가장 많이 증가 조지아 노동부는 3월에 채용이 급증하면서 실업률은 사상 최저를 유지하면서 3월 일자리 성장률은 평균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올해 첫 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