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베테랑스 에듀

“미 이민자인구 비중 여전히 낮다”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8-02-20 18:18:16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인구 1000명당 3.3명 불과

OECD 회원국가 중 25위

이민정책 비우호적 주장도

 

 

미국의 이민자 인구 비중이 경제선진국가들 중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행정부의 주장과 달리 미국은 신규 이민규모를 더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워싱턴포스트는 16일 미국의 이민자 인구비중은 인구 1000명당 3.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5개 회원국가들 중 하위권에 해당되는 25위인 것으로 나타나 다른 선진국가들에 비해 미국의 이민 문호가 넓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OECD 35개 회원국가 들 중 미국 보다 이민자 인구 비중이 낮은 국가는 한국, 일본, 동유럽 국가 등 10개국으로 대체로 이민자 수용에 비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진 국가들이다. 

케이토 연구소(Cato Institute) 데이빗 비어 분석가는 이번 분석은 미국의 이민수준이 다른 경제선진 국가들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높거나 평균 이상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비어 분석가는 “OECD 35개 회원국가들의 이민자 인구비중을 분석하면,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관대한 이민정책을 가진 국가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며 “오히려 미국은 이민에 가장 비우호적인 국가들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신규 이민축소를 골자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구상이 실현된다며 미국은 믿기 힘들 정도로 이민에 비우호적인 국가 대열에 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현 상태에서 미국 전체 인구 대비 이민자 인구 비중 순위는 35개 국가들 중 25위이지만, 트럼프의 이민축소 구상이 실현되면 순위는 29위로 더 떨어져 멕시코와 터키 보다 이민자 인구 비중이 더 낮아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구상과 ‘코튼-퍼듀 이민개혁안’을 토대로 케이토 연구소가 추산한 것이다. 

반면,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대거 구제하는 것을 골자로 했던 지난 2013년 포괄이민개혁법안을 토대로 분석하면, 미국의 신규 이민은 대폭 늘어나 이민자 인구비중 순위가 15위권을 상승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케이토 연구소의 이같은 분석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민축소론자들은 전 세계 국가들 중 독일을 제외하면 매년 50만명 이상의 신규 이민을 받아들이고 있는 국가는 미국이 유일하며, 트럼프 구상이 실현되더라도 신규 이민자 규모는 50만명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튼-퍼듀 이민개혁안’으로도 매년 50만명 이상의 신규 이민자가 유입돼 영국의 40만 3,435명, 스페인의 45만 7,836명 보다 더 많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글로벌개발센터(CGD)의 마이클 클레멘스 이민전문가는 “미국의 이민자 비중을 유럽 국가들과 비교하는 것은 공정한 비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상원의 이민개혁법안 통과가 무산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연간 신규 이민규모를 50만명까지 축소할 수 있는 가족이민폐지 등 이민개혁 4대 핵심조항이 빠진 법안에는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션아가페 부활절 맞아 히스패닉에 나눔 행사
미션아가페 부활절 맞아 히스패닉에 나눔 행사

둘루스 히스패닉 지역에 음식 박스 홈리스 봉사단체 미션아가페(대표 제임스 송)가 부활절을 맞아 지난 28일 뷰포드 하이웨이와 둘루스 하이웨이가 만나는 히스패니닉 지역에 음식 박스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나상호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별세

한인노인회장 15년 역임31일 오후 3시 장례식 나상호(사진)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이 28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나 회장은 열흘 전 호흡곤란 증세로 둘루스 노스사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웨딩 촬영" "연인 보는듯"…마크롱·룰라 사진에 온라인 '와글' 화제

브라질 국빈방문 마크롱, 룰라와 '브로맨스'…아마존 찾아 협력 합의룰라 브라질 대통령(좌)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실 제공>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김환기 전면점화 서울옥션 경매서 50억원에 팔려

낙찰총액 114억원…서울옥션 "1년4개월여만에 낙찰총액 100억 넘어"김환기 '3-V-71 #203', oil on cotton, 213.3×152.6cm, 1971<서울옥션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한인 일식당 업주, 남편 친구였던 스시맨에 피살

용의자 분신 시도 후 체포숨진 박희정(왼쪽)씨와 용의자 진성호씨.<폭스2> 용의자가 도주 차량 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 <폭스2> 미시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붕괴 ‘충격파’ 장기화… 물류·일자리 비상

다리 복구에 수년 가능성항구 재개방은 덜 걸릴 듯  볼티모어 항으로 들어가는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붕괴된 가운데 한 구조·수속 상선이 28일 사고 컨테이너선을 지나가고 있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이제 뉴욕 가면 차량 교통혼잡세 내야

맨해턴 도심 진입시 징수   뉴욕 맨해턴 도심 진입 차량들에 교통혼잡세가 징수될 전망이다. 맨해턴 42번가에 차량들과 보행자들이 뒤엉켜 혼잡한 모습. [로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뉴욕증시 거품’ 경고음 잇따라… 2분기 조정 임박

전문가 61% “위험관리” 조언‘버핏 지표’ 약세 전환 신호  최근 연이어 사상최고를 경신하고 있는 뉴욕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의 모습.

동문자녀 특례입학 혜택…프린스턴대 유지키로

프린스턴대가 동문 자녀 특례입학 제도 ‘레거시 어드미션’을 계속해서 유지키로 했다. 프린스턴대 이사회는 27일 레거시 어드미션 유지 등을 포함한 학부 입학전형 정책 심의 결과를 승

“정부 기관에 ‘AI 부작용 방지 안전장치’ 의무화

백악관, 새 정책규칙 발표 백악관이 28일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하는 정부 기관들에 AI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안전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