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호르몬 변화·지병·복용 약물이 수면 방해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12-11 10:10:43

노년수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흡연·음주·전립선 등 다양

밤중 자주 깨거나 불면 땐

검진 통해서 원인 찾아야 

대부분의 성인은 하루 7~8시간 정도 푹 잠을 자는 것이 필요하다. 65세 이상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수면 패턴이 바뀔 수 있다. 수면 패턴이 바뀌어 불면증이 생기기도 하며, 잠에 들기가 어려울 수 있다. 

자다가 한밤 중에 깨거나, 또 잠에서 깼다가 다시 잠을 청해도 다시 잠들지 못하며 이른 새벽에 너무 일찍 눈을 뜨게 된다. 미국 가정의학과학회 웹사이트(familydoctor.org)에 실린 노년기의 수면 패턴 변화에 대해 알아보았다.

#나이 들면 왜 수면 패턴이 변할까?

대개 나이가 들면 수면 패턴이 바뀐다. 나이, 라이프스타일 또는 지병이 생겨서 수면 사이클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또 인체 호르몬 변화나 화학물질의 변화 역시 건강한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다.

나이가 들면 수면 사이클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도 줄게 된다. 흡연, 음주, 카페인 섭취 같은 생활 습관 역시 수면에 영향을 끼친다.

평소 복용하는 약물 때문에 잠에 들기 어려워질 수도 있으며, 통증 때문에 잠 못 들고, 잠에서 자주 깰 수 있다. 당뇨병이나 전립선 문제 때문에 밤에 자주 깨서 화장실에 가는 경우도 있다. 울혈성 심부전증, 신장 문제 역시 건강한 수면에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 

한 밤 중에 자주 깨거나 잠에 들 때까지 30분 이상 시간이 걸리면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본다.

#수면 패턴 변화를 부를 수 있는 수면장애 세 가지

▶수면 무호흡증(코골이)=흔한 수면 장애 중 하나로 잠을 자다 호흡이 순간 멈췄다가 다시 코를 골면서 숨을 쉬는 행동을 반복한다. 대체로 수면 무호흡증이 있으면 코골이 소리도 크다. 호흡이 10~30초간 멈췄다가 ‘컥’하는 소리 또는 코를 골면서 숨을 다시 쉬게 된다. 자신이 코를 고는 소리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수면 무호흡증은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이며, 자주 숨이 멈추는 것이 반복되면 건강에 좋지 않다. 또 수면 무호흡증은 고혈압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심근경색 위험을 증가시킨다.

▶하지불안증후군=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동안 다리가 불편하고 이상 감각을 느끼거나 통증도 있다. 역시 건강한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수면 장애 질환이다. 

▶주기성 사지운동장애(Periodic limb movement disorder)=잠을 자는 동안 다리를 주기적으로 차거나 움직이는데 정작 환자 본인은 모른다. 잠을 함께 자는 배우자가 알아차리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건강한 수면을 방해하며, 밤새 잠을 제대로 못자서 낮 시간 동안에는 피로가 나타난다. 수면 장애가 있는 사람 중에는 하지불안증후군과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를 모두 갖고 있는 사례도 있다.

#노년기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아침에 깬다. 주말에도 예외는 없다.

▲낮잠을 자더라도 20분을 넘기지 않는다.

▲침대에서 책을 읽거나 TV를 보거나 음식을 먹지 않는다. 침실은 잠만 자는 공간이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약 8시간 동안은 카페인 섭취를 피한다. 정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그보다 일찍 마시고, 취침 8시간 전에 마시기를 끝낸다.

▲밤에는 흡연, 음주, 간식 등은 피한다. 알코올이 잠드는데 도움된다 생각하기 쉽지만, 한밤 중에 깰 수 있다.

▲잠에 들려고 너무 오래 침대에 누워 있지 않는다. 30분이 지나도 잠에 들지 못하면 차라리 일어나서 다른 방으로 간다.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는 등 심신을 안정시키는 활동을 하되 뇌를 자극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서 다시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한다.

▲매일 활동적으로 산다. 운동은 수면 건강을 돕는다.

▲현재 복용하는 약이 잠에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주치의에게 상담한다. 노년기 수면을 방해하는 약으로는 항우울제, 베타 차단제, 심혈관계 약이 있다.

<정이온 객원기자>

호르몬 변화·지병·복용 약물이 수면 방해
호르몬 변화·지병·복용 약물이 수면 방해

노년기에 수면 패턴에 변화가 생기기 쉽다. 양압호흡기를 착용하고 잠을 자는 수면무호흡증 환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메트로시티은행 한미장학재단에 1만 달러 기부

장학생 신청 마감 6월 30일19일에 기금 마련 골프대회 메트로시티은행(회장 백 낙영)은 지난 18일 한미장학재단의 남부지부(회장 심 영례)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장학금으로 후원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애틀랜타, 우버 물건 분실 전국 3위

로스앤젤레스 1위, 마이애미 2위거북이, 거미, 굴 등 특이 품목도 애틀랜타가 우버 물건 분실률 조사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가 전국 주요 10개 도시를 대상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물가 완화?… 실제 느끼는 체감물가는 ‘전혀’

“인플레 완화 실감 못해”식품·주거·보험 등 급등급여 정체에‘긴축 소비’ 연방정부는 인플레이션 증가세가 코로나19 사태 직후에 비해서는 완화되고 있다고 하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체감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20대 당뇨병 급증에도 환자 80%는 인식조차 못 해

일산병원 신성재 교수 "액상과당 과다 섭취가 주 원인" <사진=Shutterstock>  대표적인 성인병으로 여겨졌던 당뇨병 환자가 20대 청년층에서 급증해 식생활 개선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

몸부림치다 떨어진 곰 다쳐…보호센터 옮겨져곰 들고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 자원 위원회 vimeo 계정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에서 한 무리의 사람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인플레 둔화 정체…갈수록 멀어지는 연준 금리인하

각국 중앙은행들도 골치주거·원자재 가격 강세가높은 인플레 지표에 영향일각선 금리 상승 전망도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예상보다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고금리 장기화를 시사하면서 전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한국 정치·경제 발전상 알리기 집중 투자”

재외동포정책실무위5대 정책목표 논의총 89개 세부과제도 18일 재외동포 정책실무위원회 회의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관련 정책들을 설명하고 있다.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청

미 올림픽 대표 유니폼 선보이는 한인 입양인
미 올림픽 대표 유니폼 선보이는 한인 입양인

한인 입양인 출신으로 미국 체조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는 율 경태 몰다워(28·한국명 신경태)가 올해 파리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대표팀의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 체조 대표팀

포브스 선정,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위김병주·서정진·조정호 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자산가 1위에 올랐다.포브스는 17일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