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하청업체 '먹튀' 한인업주 '한숨'

지역뉴스 | | 2018-02-17 19:19:1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둘루스 대형 찜질방 공사 

잠적하청업자 임금체불도

주시공사 법적 대응 준비

찜질방 업주 공사지연 피해

 

 

한인타운 중심지에 건설되고 있는 초대형 찜질방 공사가 하청시공업체의 공사 중단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로 인해 공사발주자인 찜질방 측의 피해는 물론 공사중단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임금 체불과 주 시공사의 하청업체를 대상으로 한 법적 대응 채비 등 문제가 복잡하게 불거지고 있다.

16일 본지와 만난 둘루스에 찜질방 '애틀랜타 스파랜드' 주시공업체인 NCD사에 따르면 NCD사는 이번 공사중  냉난방 및 환기장치(HVAC) 설치를 테네시주 클락스빌 기반의 하청업체 ‘캠벨 & 컴퍼니’와 지난해 7월 계약을 맺고 시공을 맡겼다. 

하지만 캠벨 측은 도중에 자재비가 너무 많이 올랐다며 돈이 없어 공사를 못하겠다며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NCD측은 계약 시 제출한 공사시간표의 공정률에 훨씬 못미친 상태에서 무작정 돈을 줄 수 없다고 판단해 합당한 서류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캠벨 측은  11월 중순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고 업주가 잠적한 상태라고 NCD측은 전했다.

캠벨 측은 현장에 일했던 한인 근로자 1명과  히스패닉 근로자 2명에 대해 각각 각각 3,600달러, 1,800달러, 1,400달러 등의 임금을 지불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캠벨사의 대표인 소니 캠벨(한국명 김은상)씨는 현직 테네시주 클락스빌 한인회장을 맡고 있는 인사로 알려졌다. 

NCD측과 캠밸에서 일했던 한인 근로자에 따르면  캠벨씨는 임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한 날인 지난해 12월 7일 홀카운티에 45만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캠벨씨는 이 집을 사면서 9만-10만달러 정도를 다운페이 했으며 36만달러를 대출금으로 충당했다.

현재 캠벨 측의 공사중단으로 손해를 입은 NCD측은 캠벨씨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다른업체에게 공사를 맡기려면 일이 훨씬 복잡해지고 공사비도 산더미처럼 불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공사 발주자인 스파랜드 측의 손실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이번 공사는 지난 해 12월 말 완공을 목표로 진행됐지만 공사 지연으로 적지 않은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 측의 추정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한 변호사는 “NCD사가 캠벨씨와 그가 운영하는 회사를 상대로 계약 불이행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임금체불에 따른 노동청 고발 등을 우선 생각할 수 있다”라며 “보통 회사 돈을 불법으로 개인재산으로 빼돌려 은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건의 경우 고의성 여부를 조사해 은닉재산이 있다면  환수(pierce the veil)조치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본지는 캠벨씨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조셉 박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둘루스 '비버 루인 웻랜드 파크' 착공
둘루스 '비버 루인 웻랜드 파크' 착공

파라곤 몰 뒷편 습지공원 착공6월 1단계, 내년 2단계 완공해 귀넷 카운티는 내년에 둘루스 파라곤몰 뒤편에 첫 번째 카운티 운영 습지 공원을 개장할 예정이다.카운티 공무원들은 22

〈한인타운 동정〉 '홍대포차 is Back'
〈한인타운 동정〉 '홍대포차 is Back'

홍대포차가 돌아왔다둘루스 윌스 헛 플러스에 홍대포차가 돌아왔다. 오픈 기념으로 안주 주문 시 테이블 당 안주 하나 공짜이다. 두부김치, 닭똥집, 골뱅이무침, 굴전, 오뎅탕 등 모든

켐프 주지사, 세입자 보호법안 서명
켐프 주지사, 세입자 보호법안 서명

최소 거주적합 표기퇴거 전 3일 유예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주지사는 22일 방치된 임대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기준을 제공하는 세입자 보호 법안에 서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동남부, 미주 장애인체전 참가 준비 착착

매릴랜드 장애인체전 참가 후원회 열어동남부 장애인체육회 확대 이사회 개최 동남부 장애인체육회(회장 천경태, 이사장 김순영)는 지난 21일 카페로뎀에서 확대 이사회를 개최하고 6월

애틀랜타 공항, “공항 출입객 제한한다”
애틀랜타 공항, “공항 출입객 제한한다”

연중무휴 24시간 공항 접근 제한 시행공항 이용 대상, 접근 장소 제한경찰, 공항 이용 목적 조사할 수 있어 애틀랜타 공항이 4월 22일부터, 연중무휴 24시간 내내 공항 터미널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바이든, "조지아 모어하우스대 졸업식 참석 예정"

젊은 흑인 유권자 표심 겨냥오바마 이어 두 번째 방문 조 바이든 대통령이  5월 19일 열리는 조지아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에서 축사 연설을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모어하우

명문대들 학비보조 늘린다
명문대들 학비보조 늘린다

다트머스·밴더빌트 등등록금 면제대상 확대인종고려 금지 후 대책 아이비리그 사립대 등 명문대학들이 갈수록 학비 보조 혜택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대입전형에서 인종 요인 고려가

개신교 목사들 “AI 사용해 복음 전파할 수 있다”
개신교 목사들 “AI 사용해 복음 전파할 수 있다”

사용 목적별로는 신중교회 홍보 등 사용은 적합설교문 작성은 반대 많아 개신교 목사 대부분은 인공지능을 적절히 사용하면 복음 전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스마트폰 가격 가장 비싼 나라는 한국

2029년까지 1위고수 전망 한국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 1위를 계속 지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조사

바이든,“이스라엘 철통 보호” 약속

유대교 축제 유월절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을 맞아 이슬라엘에 대한 철통 보호를 약속했다고 미국 매체 더힐이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