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자신의 총에 맞은 듯"
격투끝에 무장강도를 사살한 부자에게 경찰이 정당방위를 인정해 불기소 의견을 내렸다.
디캡카운티 에반스밀 로드의 아파트에 무장강도가 침입한 것은 28일 새벽, 강도는 이 집에 살고 있는 남성과 16살짜리 그의 아들을 자신의 트럭에 태워 인근의 선트러스트 뱅크 주차장으로 향했다. 은행 ATM을 이용해 이들의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트럭 안에서 갑자기 몸다툼이 벌어졌고 이내 총소리가 들렸다. 마침 이때 은행에서 현금을 찾던 여성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새벽 2시15분께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조사결과 현장에서 무장강도가 자신이 갖고 있던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아마 피해자들이 탈출기회를 잡고 무장강도와 격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총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사건은 정당방위로 보인다”며 이들 부자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조서를 작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우빈 기자
28일 새벽 무장강도와 피해자간 격투가 벌어진 은행 주차장 사건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