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강도 피해 한인들 "무서워 못살겠네"

지역뉴스 | | 2017-03-01 20:21:46

강도피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화병까지 "치료 필요해 "아예 비즈니스 접기도, 안전한 주택단지로 이사애틀랜타에서 한인 업주를 타깃으로 하는 범죄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피해를 당한 한인들은 한동안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고, 특히 범인들이 집까지 따라와 강도 행각을 벌이는 대범함을 보이고 있어 예방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달 6일 일하던 코인런드리에서부터 집까지 쫓아온 3인조 강도에게 금품과 귀금속을 털린 오모씨(61)는 지금도 강도의 살해 위협과 폭행에 자다가도 깜짝 놀라 깨어나고, 강도들에 제대로 대항하지 못해 분한 마음에 혈압이 오른다고 지인들이 전했다. 오씨의 부인은 강도를 당한 집에서 더 이상 무서워서 살 수 없어 강도를 당한 지 2주 만에 둘루스로 거처를 옮겼다.

지난달 20일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식품점에 2인조 권총강도가 들어 총에 맞은 임모씨(73)는 생명을 건졌으나 신체적 정신적 정상 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범죄자들은 업주나 직원의 집까지 따라와 강도행각을 벌이는 추세다. 김모씨도 오씨처럼 두 번이나 집에까지 찾아온 강도에 피해를 당했고 결국 마리에타에서 둘루스의 게이트가 있는 서브디비전으로 이사했다. 흑인 밀집지역에서 식품점을 운영하는 김씨는 강도들이 사전에 집까지 미행해 동선을 알아놓고 범행을 한 듯 하다며 사고 순간은 기억하기도 싫다고 전했다.

박모씨도 스넬빌에서 리커 및 첵캐싱 가게를 운영하는 3년 새 두 번의 무장강도를 당한 후 서둘러 비즈니스를 매매하고 은퇴했다. 매일 가게 문을 닫을 때 보안요원 둘이 차에 오를 때까지 호위하고, 거주 주택에도 이중문과 경보장치를 설치하고 지냈지만 결국 안전과 생명의 위험성에 비즈니스를 팔고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야만 했다. 박씨는 이전에 주유소를 운영할 때도 세 차례, 리커가게 운영 시 두 차례나 강도를 당했다.흑인 거주지역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던 60대 권모씨도 최근 한인들의 잇따른 강도 피해 소식에 20여년 운영하던 비즈니스를 인도계에 팔고 둘루스로 비즈니스를 옮겼다.이에 대해 라이스(RICE) 상담연구소 데이비드 김 박사는 “사건 발생 후 얼마 되지 않았다면 급성 스트레스와 불안 등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고,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가 의심된다”며 “단계와 증세에 따라 약물치료, 상담, 집중치료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뷰티서플라이를 운영하는 손모씨는 업소 내 비즈니스 허가증 등 신분이 노출될 위험이 있는 내용을 최대한 노출시키지 않고 있고, 영업을 마쳤을 때 반드시 직원 3명과 함께 나오고, 귀가할 때도 자주 주행도로를 바꿔가며 강도에 대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금을 많이 만지는 비즈니스의 경우 퇴근할 때 누가 따라오는지 등을 잘 살피고 집주소가 나와있는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조셉 박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조지아 최고 아름다운 캠퍼스 두 곳은

GA 베리 칼리지, 스펠만 칼리지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64에 선정  대학을 선택할 때 학생이 고려하는 기준 목록이 있다. 대부분의 목록에서는 높지 않을 수 있지만 대학 캠퍼스의 모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47년 전 실종된 어번대학생 사망 원인 '미확인'

카일 클린크스케일스 사건 종결3년 전 차량과 유해 발견돼 수사 1976년 1월에 실종된 조지아 출신 어번대학교 학생의 사건이 이제 종결되었다고 트룹카운티 셰리프 사무실이 이번 주에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바이든, 안보지원·틱톡매각법안 서명…"우크라 지원 즉각 시작"

"마가 공화당원이 우크라 지원 막는 사이 北 등은 러에 무기 제공"틱톡 미사업권 최장 360일내 매각 않으면 금지…바이든, 언급 안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 의회가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사립학교 전학, 홈스쿨링 학생에 6,500 달러 지원

켐프, 스쿨 바우처법(SB233) 서명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23일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에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택한 K-12학년 학생 1인당 연간 6,500 달러의 바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JJ에듀, 11학년 대상 대학원서 세미나 연다

5월 4일 오후 2시, 일대일 상담도 대입전문 JJ에듀케이션이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5월 4일 학원에서 대학원서(Common Aplication)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민희진 '엄마'로 따르던 뉴진스 앞날은 어떻게 되나…팬들 트럭 시위

하이브 "뉴진스 컴백에 최선을"…멤버들-민희진 간 유대감이 변수뉴진스, 소속사 변경 쉽지 않아…민희진, 감사 답변·자산 반납 아직 안 해뉴진스 팬들 트럭 시위…"버니즈는 하이브 소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인터넷 댓글, 효율적이고 현명하게 달기

뉴욕에서 바를 운영하는 마이클 레이놀즈는 비즈니스 검색 사이트인‘옐프’(YELP) 등록을 요청한 적이 없고 원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오픈한지 몇 주 안 돼 옐프 측에서 바에 다녀간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미국정부에 동남아산 태양광 관련제품 관세 요청

한화큐셀 조지아주 달튼 공장[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을 위한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동남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관련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달라고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조세호·9세 연하 연인, “’유퀴즈’서 결혼 발표”

개그맨 조세호, 유재석 /사진=tvN‘유 퀴즈 온 더 블럭’ SNS개그맨 조세호가 오는 10월 20일 결혼한다.24일(한국시간 기준)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아시안, 코리안 아메리칸 역사 배웠어요"

애틀랜타 한국학교(교장 심준희)는 지난 20일 고급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아시안 아메리칸의 역사와 코리안 아메리칸’이라는 주제로 외부 강사 특강을 개최했다. 안소현 케네소주립대학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